2화. 말을 잘하게 되면 뭐가 좋을까?

by 온피치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다들 한 번쯤은 느껴본 적 있는 감정일 것이다.


나는 전혀 그런 의도로 말한 게 아닌데

상대방은 내 말의 뜻을 완전히 반대로 듣거나,

엉뚱하게 오해할 때가 있다.


우리는 왜 이런 일을 겪는 걸까.

바로 제대로 ‘말’ 하지 않아서다.


말을 잘하게 되면

가장 먼저 달라지는 건

오해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가 있다.


말끝을 흐리지 않는 것.


사과를 하거나 부탁을 하거나

감정이 담긴 말을 전할 때

우리는 종종 말끝을 흐린다.

쑥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자존심이 상하기도 해서다.


하지만 말의 매듭을 짓지 않는다는 것은

마무리되지 않은 감정을

상대에게 떠넘기는 일과 닮아 있다.


또 하나는

명확한 단어를 사용하는 일이다.


말은 감정을 전달하는 도구다.

‘이 정도면 알아주겠지’라는 생각은

오히려 큰 오해를 만들 수 있다.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는

‘고맙다’고 말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는

‘미안하다’고 말해야

의미는 정확히 전달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며 말하는 일이다.


말을 유창하게 하는 사람을 만나도

마음 깊이 와닿지 않을 때가 있다.

맞는 말인데도 불쾌해지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의 대화를 떠올려보면

말하는 사람만 있고

듣는 사람은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같은 한국어를 쓰고 있어도

각자의 언어는 모두 다르다.


그래서 상대방의 언어를 고민해야 하고,

내 언어를 상대의 언어로 말해주어야만 한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토록 이타적인 행위가 또 있을까.


그래서 말은

아름답고 경이롭다.

작가의 이전글1화. ‘말‘잘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