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가장 소중한 무형자산

by 온아


흘러가는 시간은 비용이지만, 굴리는 시간은 자산이 된다


벤자민 프랭클린이 말했듯 "시간은 돈이다"라고 흔히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경영학적 관점에서 보면, 시간은 단순히 돈처럼 교환할 수 있는 자원이 아닙니다. 피터 드러커가 강조했듯이 "가장 희소하고 중요한 자원은 시간"입니다.


시간은 모든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자산이면서, 한 번 흘러가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특별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은 잃어도 다시 모을 수 있지만, 시간은 그렇지 않죠. 바로 이 점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되는 이유입니다.


생산성을 높이는 4대 요소


기업 경영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데 네 가지 중요한 자원이 있습니다. 바로 돈, 물자, 사람, 그리고 시간입니다.


돈은 사업을 운영하고 투자하는 자원이고, 물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재료이며, 사람은 실행하는 주체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움직이는 것이 바로 시간입니다. 드러커가 말했듯이 "무엇보다 먼저 시간을 관리하라. 다른 어떤 것도 시간 관리 없이는 관리될 수 없다."


시간은 나머지 세 가지 자원의 가치를 결정하는 열쇠이자, 생산성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의 함정


그런데 이 네 가지 자원 중에서 시간은 특별한 함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토지나 설비는 눈으로 볼 수 있고, 돈은 통장 숫자로 확인할 수 있으며, 사람은 함께 일하면서 눈앞에 존재합니다.


하지만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쓰고 있는지, 어디에 새고 있는지 우리는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바쁘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의미 없이 흘러간 시간이 많을 때가 있죠. 이것이 바로 시간이라는 자산의 가장 큰 함정입니다.


시간이라는 자산의 다섯 가지 특징


경영학에서는 자산을 잘 쓰기 위해 그 자산의 성질을 분석합니다. 마찬가지로 시간이라는 자산도 그 성질을 알아야 잘 운용할 수 있습니다.


1. 회수불능 자산 -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돈이나 물건은 잃어도 다시 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한 번 지나가면 절대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를 비가역성이라고 하는데, 시간은 한 번 쓰면 끝이며 환불도, 교환도 안 됩니다.


2. 동일 배분 자산 - 모두 24시간, 시간은 똑같이 주어진다


시간은 부자든 학생이든 모두 똑같이 24시간을 가집니다. 이런 공평성이 시간의 특징입니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쓰는 방식은 제각각이죠.


3. 유효기간이 있는 자산 - 모아둘 수 없다


오늘 쓰지 않은 시간을 내일로 미룰 수 없습니다. 시간은 저장할 수 없는 자산입니다. 이런 소멸성 때문에 시간은 냉장보관이 안 되는 자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대체 불가능 자산 - 대신할 수 없다


돈은 물건이나 서비스로 바꿀 수 있지만, 시간은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릴 방법이 없죠. 이런 비대체성 때문에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는 단 하나의 자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수익률 변동 자산 - 가치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1시간이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가치가 크게 달라집니다. 몰입해서 일하면 큰 성과를 내지만, 아무 의미 없이 보내면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이런 가치 변동성 때문에 집중의 1시간은 산만한 10시간을 이길 수 있습니다.


시간부자가 되는 법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소홀히 다뤄선 안 됩니다. 시간을 자산처럼 관리하고, 전략적으로 운용할 때, 우리는 진정한 시간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성과와 목표를 위해 시간을 전략적으로 쓰고 관리해야 합니다. 시간은 최고의 무형자산이자, 최고의 전략적 무기입니다. 흘러가는 시간은 비용이지만, 굴리는 시간은 자산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오늘부터 시간을 자산으로 대하는 습관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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