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부자, 책이 되기까지
처음엔 단순히 시간을 적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곧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다. 교육의 핵심 메시지를 어떻게 담아낼지 고민이 깊어졌고, 결국 우리는 책에 ‘목표 설정’ 파트를 추가하기로 했다.
무작정 시간을 기록하기 전에 “나의 목표는 무엇인가?”를 먼저 고민하도록 한 것이다. 목표 없이 시간을 기록하는 일은 결국 표류와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고민은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었다. 교육과정에서 훈련생들에게 24시간 기록을 시키는 것은 효과적이었지만, 책을 읽는 일반 독자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기록 시간을 15시간으로 조정했다. 핵심적인 활동 시간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리는 시간 기록을 단순히 적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시간을 통계로 분석하고, 숫자로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이 자신의 시간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부분은 바로 ‘시간 평가 방식’이었다. 기존의 A, B, C 평가는 사람마다 해석이 달라 모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독자들이 실제로 헷갈려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수없이 봐왔기에, 우리는 다른 방식을 찾기 위해 수많은 논의를 거쳤다.
그러던 중 윤 대표님이 제안한 것이 있었다. 바로 ‘투자 / 생산 / 소비 / 낭비’라는 네 가지 관점으로 시간을 분류하는 방식이었다. 이 네 가지 기준으로 시간을 바라보자 사용자들은 훨씬 더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자신의 시간을 분석할 수 있었고, 트레이너로서도 피드백이 훨씬 수월해졌다.
원고가 완성되었다고 해서 일이 끝난 건 아니었다.
<시간부자>는 표지 색상부터 시작해, 책의 사이즈, 띠지 문구, 소개 페이지의 한 단어 한 문장까지 밤늦게까지 의견을 주고받으며 다듬었다. 작은 결정 하나에도 우리의 정성과 고집이 깃들어 있었다. 돌아보면 이 모든 과정이 시간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평가하고, 개선해 나가는 ‘시간부자 되기’의 축소판 같았다. 책의 탄생 자체가 하나의 시간 관리 프로젝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함께한 사람들, 그리고 독자에게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함께 열정을 태워준 윤선현 대표님, 최유정 이사님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 책이 누군가의 ‘나만의 시간부자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당신이 ‘시간부자’로서 가장 먼저 바꿔보고 싶은 일상이 있다면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