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을 멈춰버렸다.
누군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 말이 진실인지, 왜곡인지, 조작인지조차
판단하지 않고, 의심하지 않고,
그저 그대로 흡수하는 방식으로 살아간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만 몰두하고,
자신에게 더 많이 노출되는 것에만
자신의 ‘생각’이라 믿고 빠져드는 이 시대.
생각하는 주체는 사라지고,
반응하는 기계 같은 사람들만 남은 듯하다.
나는 믿는다.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 말은 단순한 철학이 아니라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마지막 원칙이라고.
생각하기를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사람이 아니다.
사람의 길을 걷는다는 건
끝까지 스스로 묻고,
고뇌하고,
객관화하며,
때로는 자기 자신도 부정하고 다시 세우는
그 지난한 과정을 살아내는 일이다.
나는
소중한 사람에게도 그렇게 살길 원했다.
정직하고, 약속을 지키고,
무엇보다 스스로 사유하는 사람이 되길 바랐다.
하지만 세상은 생각을 가르치지 않고
편향과 노출을 신념으로 착각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생각하는 인간으로 살아갈 것을,
그것이 인간됨의 가장 깊은 본질임을
나는 끝까지 믿는다.
생각하라.
그리고 존재하라.
그게 우리가 사람으로 살아가는 유일한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