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진정한 의미는 어디에 있을까?
어린왕자가 지구에 내려섰다.
공기는 무거웠고,
도시는 숨을 삼켰다.
많은 이들이 수군거렸다.
단어는 떠돌았지만,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어린왕자가 걸음을 멈췄다.
말들은 쏟아졌지만,
그 어떤 말도 가슴에 닿지 않았다.
회색 건물의 그늘 아래,
가느다란 그림자 하나가 웅크려 있었다.
여우였다.
어린왕자가 다가가
곁에 조용히 앉아 물었다.
“이렇게 시끄러운데
왜 대화는 하나도 없는 거야?”
여우는
얼굴을 들지 않고 말했다.
“껍질이야.
생각은 멈췄고,
마음은 닫혔어.
그렇게 사람은 죽어버리고,
이젠 사람이 없어.”
어린왕자가 물었다.
“그럼,
다시 살아날 수는 있는 거야?”
여우는 대답했다.
“누군가가 기억한다면,
누군가가 간절히 바란다면,
사람은 분명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거야.”
.
.
어린왕자 패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