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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유 Dec 22. 2023

무슨 책을 사줘야 할까

책육아 전집 리스트란 존재할까

책육아를 시작하게 되면 가장 큰 고민이


무슨 책을 언제 사줘야 할까 

라고 한다.


나도 책육아를 시작하면서 가장 많은 자료 조사를 했던 것 중 하나가 책 구매 리스트를 갖추는 것이었다.

시중에 나온 모든 전집과 책들을 알 수는 없는데 책을 샀을 때 아이가 잘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컸었다. 

그런데 책육아를 일단 시작해 보면 아무리 내가 많은 정보를 찾아서 전집을 구입해도 아이가 잘 본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책육아를 할 때 무슨 책을 사줄까 고민하는 것에 시간을 많이 쓰기보다는

일단 알게 된 좋다는 전집을 아이의 연령과 수준에 맞추어서 사주고

아이가 잘 본다면 취향을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완벽하게 짜인 책육아 전집 리스트란 존재하지 않는다.


책육아의 매력은 내가 아이의 관심사와 취향에 따라서 다른 집과는 다른 책육아 구매 리스트가 생긴다는 점이다.

물론 책육아 연차가 쌓이다 보면 어떤 전집은 잘 만들었고 대부분의 아이가 호감을 가지더라 하는 데이터가 생길 수는 있지만 그 정도의 정보들은 책육아 카페나 조금만 검색해 봐도 금방 알 수가 있다. 


아이가 책을 잘 보지 않아서 구매에 실패했다고 여길만한 결과를 맞닥뜨리게 되는 날도 있다.

어른도 책을 구입하거나 도서관에서 빌려 보다 보면 아직 나의 취향을 잘 모르거나 책이 예상과 달라서 그다지 즐겁지 않게 책을 읽은 경험, 다들 있지 않은가? 

책육아도 마찬가지다. 소문을 듣고 구매했지만 우리 아이에겐 맞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일이 생긴다하더라도 책육아에 큰일이 생긴 것이 아니다. 

책육아를 한다면 누구나 당연하게 그런 일을 겪는 것이지.



무슨 책을 사줘야 할까 고민하는 것보다는

일단 책을 사주는 편이 더 낫다.

고민하느라 시간을 보낼 바에는 조금이라도 더 아이에게 책을 읽히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완벽한 전집이나 책은 알 수가 없다. 그 책을 아이가 접하기 전까지는.

엄마의 예상과 다른 책에 꽂히는 상황도 생기고 예외의 상황은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책육아를 자꾸만 미루지 말고

그냥 일단 사주자. 사서 보여주자. 

아이가 자꾸만 읽어달라고 하는지

거들떠도 보지 않는지 관찰해 보자.

그럼 점점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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