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버틴다는것

근성이 곧 실력?!

by 우롱

회사 생활을 시작한지 만 2년이 지나고

이제 3년차이다. 회사가 창립된 이래에 첫 여직원을 받는 부서에서 근무를 시작하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 아닌 어려움과 경험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남들의 중간만큼하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사회생활이었지만 생각보다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

우선 남자 직원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것과 진정한 co-woker로 지내는 것은 별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사적인 대화를 서슴 없이 나누고 질문하지만 결국에는 그들의리그에는 속하지 못한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때 마다 이렇게 사원 나부랭이 시절부터 아웃사이더가 된다면 윗자리에 가서는 얼마나 소외 당할지 생각이 들면서 서운한 마음이 한 없이 커져 갔다. 일반적으로 남자 많은 회사의 여직원은 꽃과 같은 존재로 존중 받을 것이라고 오해하는 주변 친구들도 있지만 그런 대접은 거의 신입사원 3개월 이내로 종지부를 찍는 포지셔닝이다.

두번째로는 보스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난항을 겪었다. 학교 다닐 때 자신감 있던 나는 어디로 갔는지 그의 앞에만 서면 모기소리처럼 보고 하고 조금만 헷갈리는 질문 앞에서는 길 잃은 어린양처럼 당황해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별거 아닌거 같은데 감성 터지게 하는 상황들이 반복 되면서 오히려 나의 마음은 황무지 같이 변하게 되었다. 그럴때마다 스스로에게 반복처럼 하는 말이 '일단 버티자!오래 버티는게 이기는거야!'라는 말이었다. 이런 다짐을 잘 지켜나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스스로는 70점 이상을 줄 정도로는 근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기성세대 그리고 나와 동년배들도 여직원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을 깰 만큼은 성장하지 못한 것 같다. 이와 같은 내 모습이 슬프면서도 동시에 나의 개인적인 삶과 양육권을 포기하는 것을 당연시 하는 꼰대니즘에 나 또한 물드는거 같아 소스라치게 놀랄 때가 많다. 이 글을 쓰는 목적 역시 누구에게 특별한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나의 심리를 정리하기 위한 하나의 창구로 활용하고 싶다.

어떻게 버티는 것이 좋을까? 아마 명쾌한 답은 없을 것이다. 이 세상에 한가지 질문에 대답이 하나라면 모두가 동일한 가치관으로 비슷하게 살아가겠지.(생각해보면 우리네 일상이 모두 거기서 거기인걸 보면 good answer 혹은 general answer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나는 흔들렸지만 내일은 나만의 방식으로 남에게 해 끼지치 않고 잘 버텨나가고자 한다. 그게 내가 생각 하는 성공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