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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동윤 Oct 24. 2021

Title : 소심한 인사



소심한 인사 | acrylic on canvas, 65.1 x 65.1cm, 2021







달리지 못하는 아이가 .  앞에 서면 심장이 쪼그라들어 도저히 다리 뻗을 수가 없었.


아이가 어른이 됐다. 다리 길이   늘었다. 분한 마음 시간에 무뎌졌다.


어른이  아이는 운동을 했다. 남들보다 못한 체력에 토악질 . 체육관에서 간이 체력 검정 하던 날, 어른이  아이는 사람들 사이 파묻혀 달렸다. 50m 7.0. 아이는 릴 수 있는 사람이었다.


어린 좌절이 높게도 . 고요히 남았다.


어른이 된 아이는 좌절의 방을 나왔다.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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