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완의미 Sep 12. 2019

어떻게 이 바지가 이렇게 변할 수 있죠?

보리스가 알려준 데님의 아름다움 [모드나인]

무언가 책임감을 느껴 글을 쓰게 됐다. 내 기대보다 너무 많이 소비됐다. 소비를 돌아보며 소비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지른(?) 글이었는데. 단지,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기에 그 점만은 느껴지길 바랐다. 그건 성공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님 말고.


참고


내가 느낀 청바지의 매력은 나만의 것이라는 점. 특히나 생지(워싱진 아닌 것)는 여타의 옷과는 다른 특별한 매력이 있다. 내 생활습관이 온전히 바지 안과 밖으로 배어나온다.

 



패션이란 무엇인가?


따라가야만 하는 것인가? 돌고 도는 것인가?


나는 잘 모른다. 별로 할 말도 없다. 내가 별 감각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난 그저 청바지 한 벌과 티셔츠 한 벌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내 눈엔 그게 제일 멋지다. 생각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그래서 운동을 습관화하고 있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청바지 핏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환경이 좀 구리긴 하지만.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계기는 딱 하나다. 보리스 탓. 그가 보여준 청바지의 세계는 너무 아름다웠다. 그는 자신만만했고 한국 최고, 아니 세계 최고를 보여줄 것 같았다. 그냥 자연스레 믿게 됐다. 어느새 동참하고 있다. 돈 많이 벌어서 모든 제품을 소장하고 싶다. 내게 신앙이 있다면, 아마도 오로지 이 시장에서만 나타나는 것 같다.




나만의 특별한 기록


청바지의 매력은 핸드메이드에 있다. 내 체형이나 생활 습관이 그대로 담긴다. 같은 바지라도 입는 사람에 따라 바뀌고 달라지기 마련이다. 시간을 들일수록 그 매력은 배가된다.


Draw your lifestyle.


청바지는 나와 세월을 공유하며 나와 함께 변해간다.


어떻게 이 바지들이 이렇게 변할 수 있죠?


작가의 이전글 믿고 쓰는 도메스틱 브랜드 no.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