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수면 후 일어나 다시 찾은 사우나!
푸른 바다를 보며 여행이 끝나가는 아쉬움과 새롭게 일상을 보내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하루를 시작했다.
여행 둘째 날인 오늘, 우리 가족은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여수 해상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었다.
마침 묵었던 숙소에서 케이블카 티켓을 결제하면 할인을 해줬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바다와 다리를 보며 여행을 마무리하고 즐거운 여행의 정점을 찍을 거란 기대를 가졌다.
하지만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지 못했다.
오전 중에는 케이블카 점검 때문에 운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운행을 시작하려면 2시까지는 기다려야 했다.
하는 수없이 우리는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때 우리가 받은 티켓이 섭섭한 기분을 풀어주었다.
티켓의 유효기간이 3월 말까지임을 발견한 것이다.
우리 가족은 오히려 좋다며 기뻐했다.
3월 안에 다시 여수에 올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마침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꿀맛 같은 연휴이기 때문에 우리는 3월 1일에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여수를 다시 찾기로 약속했다.
우리는 여행을 하다가 돌발 변수를 만나곤 한다.
일정을 딱 맞춰야 하는 사람이면 이럴 때 난감해한다.
자신이 짜놓은 시간에 해야 할 프로그램을 소화하지 못하면 계획이 어긋나 여행을 망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거의 나도 그런 경향이었는데 계획적이기 때문에 낭비되는 시간은 적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로 여행에 차질이 생기면 기분이 나빠져 여행의 분위기가 깨지는 결과를 가져온 적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 나는 여행에서 마주하는 예상치 못한 일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지금 가지 못한 곳은 잘 기억했다가 더 좋은 기회에 다시 찾아오면 된다고 생각한다.
가야 할 곳을 가지 못했다면 오히려 지금 있는 여행지의 풍경을 더 깊게 감상하면 된다.
틀에 박혀 반드시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대신 이 시간에 머무는 곳에서 더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으니 더 좋게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놓칠 뻔했던 숨은 명소들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니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 인생의 교훈을 얻었다.
이렇게 해야 한다는 강박 대신 그럼에도 오히려 좋아라는 유연성을 배운 것이다.
여행에서의 유연함을 통해 긍정 마인드를 심고, 여행의 분위기를 더욱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유연함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면서 내 자존감을 지키며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해상 케이블카를 오늘 타지 않아서 오히려 좋아!
3월 1일에 다시 만나자 여수~!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