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하루 끝에서 지켜낸 나의 행복

by 감성부산댁

가정에서, 직장에서 오늘 하루도 바쁜 나날을 보내는 여러분들이다.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셨는가?


지금 나는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글을 쓴다.

저녁 시간을 쪼개어 내 마음의 쉼을 위한 휴게소로 발걸음을 옮긴 것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수많은 불빛은 오늘도 치열하게 보낸 후 신속하게 둥지로 복귀하는 중이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치열한 전장에 머문다.

그들이 오늘의 전쟁을 마쳤다면 나는 단지 일시적인 휴전일 뿐 여전히 업무와 씨름 중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불행하지 않다.

회사에서 잔업을 해야 하는 일상 또한 나의 일상이며 이 또한 나를 지키는 일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에 남는 건 죽어도 싫다고 생각했던 나!

그저 칼퇴 하는 것만이 의미 있고, 초과근무는 마치 내가 패배한 거 마냥 극도로 싫어했던 시절이 있었다.

야근을 하는 직장 동료와 동기들을 안쓰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넸다.

아내가 야근한다고 늦게 들어오는 날에는 보고 싶었는데 왜 이리 늦었냐며 타박까지 한 적도 있었으니 얼마나 직장에서 빨리 탈출하고 싶었는지 짐작이 간다.


하지만 지금은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내모습 또한 나의 일부라 여기며 나를 보듬어주려고 한다.

직장 또한 내 삶의 범위 안에 있으며 업무에 집중해야 할 때는 집중하는 것이 내 일부인 직장인으로서 지켜야할 본분임을 인지한다.

비록 보고 싶은 가족들과의 시간, 온전한 내 시간은 줄어들겠지만 이또한 내가 감내하고 이겨낸다면 또다른 종류의 행복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여전히 주도적으로 인생 전쟁을 치르는 나!

여전히 투정 대신 의지를 북돋우는 나!

이런 내가 행복을 지키지 못할 리 없지 않겠는가!


그러니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한다.

오늘 조금 늦게까지 버텨낸 시간, 마음을 다잡고 책임을 선택한 결정 역시 당신을 지켜낸 용기다.

당장의 보상은 보이지 않아도, 이렇게 하루를 성실히 건너온 당신의 삶은 분명 더 단단해지고 있다.


오늘의 수고가 내일의 당신을 안아줄 것이라 믿으며, 이 밤을 지나가는 모든 이들에게 조용한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작가의 이전글오늘도 한 걸음을 내딛는 여러분 스스로를 칭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