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쓰는 삶을 산 지 3년 차가 되었다.
책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고 글쓰기를 통해 생각 정리와 치유를 경험하였다.
전자책도 내보고, 브런치 연재도 해봤다.
추가적인 발행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함을 가진다.
내게 읽고 쓰는 삶을 통해 얻은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봤을 때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는 건 없다.
나는 글을 쓴다고 해서 획기적으로 삶이 변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조금의 긍정적 변화라도 생겼다면 글쓰기의 의미가 조금이라도 살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신 나는 1가지를 버릴 수 있었다.
바로, 혼나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다.
예전에는 혼나는 것이 두려워 잘못을 저질렀을 때 뒤로 숨거나 옆으로 피하기 바빴다.
혼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한 몸부림, 그럼에도 불가피한 경우가 생겼을 때 두렵고 예민해지는 나!
그런 나를 나는 스스로 지킬 수 없었다.
온몸으로 날카로운 말과 시선을 견뎌야 했으며 만신창이인 상태로 분노와 슬픔을 삭혀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웬만한 상황에서도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혼나더라도 훌훌 털어버리고 일어날 수 있다.
오늘 유달리 직장에서의 시간이 더디게 흘러갔다.
다름 아닌 직장 상사에게 심한 질책을 받았기 때문이다.
총괄 책임인 내게도 잘못이 있었지만 담당자의 업무 미숙으로 인해 발생한 사안에 대한 사항이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내가 좀 과하게 지적을 받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던 일이었다.
그럼에도 나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추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하고 보고를 마쳤다.
비록 그 순간에는 힘이 들긴 했지만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근무 시간을 버텨냈다.
지금 이 순간에는 아무렇지도 않다.
내 삶의 결정적인 변화를 준 원동력은 읽고 쓰는 삶이었다.
양질의 책을 통하여 받은 지혜를 통해 삶의 통찰력을 얻고 생각의 사고를 넓힐 수 있었다.
글쓰기를 하면서 부정적인 생각은 글 속에 털어버리고 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글을 계속 씀으로써 나를 지키는 힘을 기를 수 있었다.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스며든 마음 단련은 나를 성장시켰고, 어린 나를 성숙시키면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만들어 주었다.
읽고 쓰는 삶은 나를 특별하게 바꾸지 않았다.
다만 혼나는 순간에도 무너지지 않는 힘을 주었다.
책으로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 글로 마음을 단련한 시간들!
조금 더 단단해진 오늘의 내가 그 증거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