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이야말로 최고의 세련됨이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
우리 집을 지긋이 바라본다.
세상 어느 곳보다도 아늑하고 편안한 우리 집.
그런데 가끔은 설명하기 어려운 답답함이 느껴질 때가 있다.
집이 작아서가 아니다.
옷장 속에 가득 들어찬 옷들, 거실과 아들 방을 가득 채우고 있는 장난감들!
한때는 필요했고, 분명 우리에게 기쁨을 주었던 것들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것들은 조금씩 공간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되어가고 있었다.
나는 종종 집을 정리하며 그 물건들을 하나씩 내보낸다.
한때 우리 가족이 소중히 여겼던 것들이기에 손을 떼는 순간이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비워내면 비로소 공간이 생기고 집이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는 문득 우리 삶도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삶에 무언가를 더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일을 더하고, 돈을 모으고, 사람을 더 많이 만나며 관계를 넓혀 갈 수도 있다.
지금은 인적·물적 자원이 넘치는 시대지 않는가.
마음만 먹으면 우리는 얼마든지 더 가질 수 있다.
좋아서, 필요해서, 혹은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들며 하나라도 더 쥐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반대로 무언가를 내려놓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한때 소중했던 것이기에 놓치고 싶지 않을 수도 있고,
남들보다 더 많이 가지고 싶은 욕심 때문일 수도 있다.
혹은 내가 가진 것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삶 속에서 끊임없이 ‘쥐는 힘’을 쓰고 있다.
그 힘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
우리 인생에는 보이지 않는 총량의 법칙이 있다.
우리가 소유하고 경험할 수 있는 양은 사람마다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더 가지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내려놓느냐이다.
필요한 것은 취하고, 소중한 것은 지키되,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놓아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내 삶이 건강하게 유지된다.
만약 우리가 가진 것을 끝까지 붙잡고만 있다면 정작 중요한 것들이 들어올 자리는 생기지 않는다.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쏟느라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 채 후회와 아쉬움만 남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말하고 싶다.
진정 여러분만의 인생을 살고 싶다면 삶에서 ‘빼기’를 배워야 한다.
무조건 버리라는 말이 아니다.
내게 불필요한 것을 내려놓는 일 또한 새로운 것을 얻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뜻이다.
뺄 수 있는 용기와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있을 때
우리 삶은 비로소 균형을 찾는다.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고 삶에도 잔잔한 안정이 찾아온다.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지금 이 순간,
무언가를 더하려 애쓰기보다 조용히 하나를 내려놓아 보라.
어쩌면 그 빈자리에서 당신의 삶이 조금 더 가볍게 숨 쉬기 시작할지도 모른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