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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석규 Aug 14. 2023

진행형의 여정

19년간 진로상담 분야에 일해오면서 알게 된 것들.

스스로에 대한 존재의 존재자

나에 대한 실체는 무엇인가?


우유배달, 영업직, 컨설턴트, 대학강사, 교수라는 여러 직업을 거쳐오면서 나는 무엇을 소유하기  위해 배우고 그 앎을 알고 있다고 늘 외쳐왔지만 그 지식은 아주 작은 마이크로 단위의 더 작은 것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표상적 행위는 그저 인간이 살아가는 겉 모습일뿐 정말 앎이란 무엇인가? 늘 질문하고 자기와의 대화 속에 숨어있는 나를 붙잡아 세워 놓고 질문해보자.

학생들 앞 서서 단지 내가 아는 것을 전달하려고 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우리는 늘 잘 알고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해가며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귀기울여 들으려고 노력하며 살아간다.

책도 써보고 논문도 그리 써가며 국책 사업도 대학에 있으며 헌신하여 성과를 올려 봤지만 단지 그 길을 가기 위해 네비게이션을 켜 놓고 목적지만 바라보고 운전해 왔다. 그런데 그 목적지란?

아무것도 안보이는 안개속 보여지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흔히 안개는 앞이 안보여 차근차근 앞으로 가야한다. 급하지 않고 차근차근.

그래서 때로는 안개속에 처해봐야 어려움이라고 극한 상황에서 이길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그 힘은 노력이라는 단어가 아닐까?

늘 나는 왜? 어려움만 있지? 생각한다면 다시 생각해보자.

안개는 곧 희망이라는 길을 보여준다.

그 길을 가는 길에 잠시 왔다 스치는 것일뿐.

우리는 지금 북극성을 아 늘 달려가고 있다. 진북이란?진행형이며 과정을 의미한다. 우리는 삶의 목적지를 향해 가면서 내적 갈등,  어려움, 장애물 등을 만나면서 진행형의 여정을 는 것 뿐이다.

때로는 그 길이 지루하거나 의미가 없는 여정일지라도 그 여정은 우리에게 배움을 가져다 준다. 번아웃이라는 단어는 잘 가고 있다는 뜻이니 걱정하지 말자.

오늘 학교 직원을 면담하며 듣던 말은 '일이 힘들고 너무 많아요. 번아웃 직전입니다' 이다. 잘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해내고 있고 진북을 향해 정렬해 가며 진행중이라는 증거다.

진행형이 아니라면 고통도 없고 실망도 없고 다툼도 없고 갈등과 어려움을 만날수 없지.

안개속에서 우리는 안개가 걷히기를 바라고  희망믈 품게 된다. 오늘도 내일도 스스로에게 위로와 칭찬은 아끼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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