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이맘때, 언젠가 우리도 태어난 김에 지구를 위해 뭔가를 해보자 마음을 먹었다. 서로 환경에 대한 걱정과 관심이 있던 터라 의기투합한 결과물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졌다. ‘나비효과’를 기대하며, 처음엔 ‘작은 움직임 정도로 시작하자.’였지만 은근히 둘 다 ‘나비효과’를 기대하며, 비건식당도 일주일에 두 개씩 찾아다니고 열의가 대단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알면 알수록 실천해야 할 것들,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았다. 그간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만 있었지. 알지만, 생활 속 실천으로 옮기기에 귀찮거나 번거로워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들도 많았다. 처음부터 의무가 되면 하다가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아 불편함 들은 개선점을 찾아보고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쉬운 것부터 찾아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SNS에 매주 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가시화하다 보니 나의 일상도 조금씩 바뀌는 게 눈에 보여 뿌듯했다.
오늘은 ’ 쓰레기 없는 날‘이다. 나의 이런 작은 날갯짓이 당장은 티가 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언젠간 태풍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행동해 나가려 한다.
’ 당신의 오늘은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