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민간 주도 도시재생
1유로 프로젝트 1_EURO_PROJECT
서울시 성동구 송정동 73-225
@1_euro_project @lokaal_futures
로칼퓨쳐스(오래된미래 공간연구소)
서울시 성동구 송정동에서 진행 중인 1유로프로젝트에 다녀왔습니다. "1_EURO_PROJECT"는 민간 주도 도시공생 프로젝트로 착한 건물주로부터 1유로에 빌린 도심 속 낡은 공간에 좋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들을 발굴해 무상으로 빌려주고, 서로를 연결해 젊은 사업가들의 연대 성장을 도와 생기는 역동적 시너지로 오래된 도시의 착한 성장을 이끄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로칼 퓨쳐스(오래된 미래 연구소)가 진행 중인데 지역, 문화, 상업, 주거, 현실적 공공 등의 복합 시스템 구축에 진심인 '소셜 디벨로퍼 아키텍트' 그룹입니다. '착한 일이 돈도 된다'는 사실을 증명해 나가겠다는 멋진 포부를 가지고 있는데 그 의미만큼이나 응원하고픈 그룹이고 프로젝트입니다.
18개라는 브랜드가 하나의 건물에 들어선다고 해서 처음에 많이 놀랐습니다. 직접 보고나서는 건물을 알차게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입주한 브랜드들이 성장하면 멋진 공간을 찾아 나서야겠다는 당연한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아마도 이 프로젝트에 기획하고 참여한 모든 분들의 생각일 것입니다.
2013년 도시재생특별법이 만들어지고 나서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으로 정부의 지원이 이루어진 이래 정부 주도하에 수많은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정부의 정책이 커질수록 민간 주도의 도시재생은 왠지 위축되어 있던 시점에 이렇게 민간 주도의 도시재생(로컬 퓨져스 측에서는 도시공생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이 의미 있게 나타났다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1유로 프로젝트의 키워드는 재생건축, 도시재생과 함께 라이프스타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이 올드한 개념이 아닌 현 시점의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제주에서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동문모텔1과 2, 디앤디파트먼트, ABC베이커리 등 아라리오 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아라리오 타운, 도심의 오래된 공간을 재활용하는 로컬스티치, 숙박에 특화되어 진행하고 있는 스테이폴리오 등 재생건축 기반의 라이프스타일적 접근의 프로젝트들이 떠오릅니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창조적인 도시재생 프로젝트들이 등장해서 도시를 지속가능하게 만들어가기를 기대하며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