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구매 패턴
악마영어 X 카카오페이 새해 이벤트 구상 중에 스타벅스 기프티콘이나 카드 선물을 하려고 홈페이지 들어갔더니 뭔가 많이 바뀌어 보이길래 '마이 스타벅스'를 들어가 봤다. 뭐 대단한 건 아니지만 나의 스타벅스 구매 이력에 대해서 보기 좋게 깔끔하게 제공하고 있어 내가 주로 사용하는 많은 서비스 중에서 그래도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이기에 짧게 나의 스타벅스 패턴을 정리해 볼까 한다. 직전 3개월 현황이라고 한다.
1. 연령, 성별 선호 메뉴 소개
마이 스타벅스를 들어가면 중간에 아래와 같이 주요 음료, 푸드, 원두 크게 3가지로 구분해서 나와 비슷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들을 볼 수 있다. 꺽쇠를 누르면 다른 카테고리의 순위가 나온다. 각각의 제품을 누르면 해당 제품의 상세 소개 페이지로 넘어간다. 이게 별거 아닌 건 같아도 전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군을 성별, 연령별로 정리해서 보기 편하게 제공하는 것이 그리 만만치는 않은 작업이다. 아는 사람은 아는... 아마도 나처럼 회원 가입을 하고 모바일 스타벅스 앱으로 결제하는 소비자가 비중이 높아 데이터 정리하기가 수월한 것 같다. 그래야 성별, 연령별 정리가 될 테니... 결국 모바일의 힘인가? 깔끔하니 보기 좋아서 또래 사람들이 어떤 걸 주로 소비하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생긴다.
2. 마이 캘린더
우측에 보면 세부 메뉴들이 있는데... 캘린더? 뭐지 하고 들어가 보니 아래와 같다. 나의 이력을 보기 좋게 표기를 하면서 자사의 프로모션도 노출을 적절하게 하고 있다. 일반 캘린더 기능처럼 이벤트 생성도 가능하다. 나처럼 스타벅스에서 외부 미팅을 하거나 머무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은 아주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고 혹시나 지나간 기억을 되살리는 데도 도움이 될 듯 싶다. 독립적인 모바일 앱으로 출시해도 스타벅스 마니아들에게는 아주 인기를 끌 수 있을 듯 싶다.
3. 자주 마신 음료
그 아래 마이 음료/매장을 들어가 보면 아래와 같이 4가지 서브 메뉴가 나온다. 내가 지난 3개월간 자주 마신 음료가 그래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보여진다. 난 거의 대부분 오늘의 커피만 마시는데... 제주 호지 티 라떼는 언제 마신 거니. ㅜㅜ
4. 나만의 음료
이 부분은 설정에서 내가 미리 등록해 놓은 선호 메뉴들을 볼 수 있다. 웹이나 모바일에서 각 음료 메뉴 페이지에 들어가서 나만의 음료 아이콘을 눌러 선택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사이렌 오더를 사용할 때 조금 더 빠르고 편리하게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인 듯 싶다. 커피 자주 먹는 사람은 주로 먹는 종류만 먹기 때문인 듯 싶다.
5. 자주 가는 매장
외근, 외부 미팅이 많은 나의 경우에는 가급적 스타벅스 매장에서 약속을 잡거나 급한 업무가 있을 땐 무조건 스타벅스를 찾아들어간다. 그러다 보니 주로 서울 경기권 매장을 많이 가는데... 나의 동선이 가끔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보니 한 눈에 들어와서 편하다. 찬 많이 싸돌아 다녔.... -_-; 집이 고양시이다 보니 아무대로 동네 매장이 가장 많을 수밖에 없을 듯 싶다. 지도에 표기를 하면 더 재미있을 듯.
6. 나만의 매장
자주 가는 곳을 설정해 놓을 수 있다. 각 매장마다의 소식이나 프로모션이 다를 경우 따로 받아 볼 수 있고 사이렌 오더 사용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우측 상단 설정하기도 전에 비하면 훨씬 쉽게 개편이 되어 있다. 지도는 다음 지도를 사용 중이다.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안내해주고 있고 자동으로 해당 매장에서 시행 중인 프로모션도 아래 공간에서 배치해서 보여준다. 신경을 많이 쓴 UI 인 듯 싶다.
그리고 각 매장 상세정보 버튼을 눌러보면 아래와 같이 해장 매장의 상세 정보 창이 뜨는데... 주목할 것은 하단에 있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을 해쉬태그#가 달린 데이터를 긁어오는 듯 싶다. 위치정보, 체크인을 안 한 사진들도 있걸 보니... 특히 인스타그램에서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또는 관련된 사진이나 영상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걸 십분 활용하는 꼼꼼함이다. 일반적으로 매장 상세정보라고 함은 대부분 해당 회사(기업)에서 제시한 정보만을 볼 수 있기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 정보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 이렇게 해당 매장에서 직접 소비자가 올린 사진과 그에 대한 코멘트를 직접 본다면 방문 결정을 주저하다가도 방문 결심을 할 수도 있을 듯 싶다. 실제 이 기능이 얼마나 매장 방문 유도에 영향을 끼치는 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맘에 드는 UI라고 본다. 물론 자동으로 가지고 오는 것은 아니고 평이 좋은 것만 골라서 올리는 것 같긴 하지만...
어찌 하다 보니 이상한 짓(?)을 이 새벽(2시 40분 현재)에 하고 앉아있다. 참... 난 스타벅스 직원도 아니고 신세계 그룹 직원도 아니다. +_+ 생각나면 바로 끄적거려야 하는 성격 때문에 하던 SB 작업도 미뤄두고... 참내. 암튼 스타벅스를 자주 이용하다 보니 단점도 많이 보이지만 변화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는 부분은 칭찬할 만하다고 본다. 웹사이트도 불과 1년 전만 해도 아주 그냥...
모바일 서비스 기획이나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을 하는 기업 또는 준비하는 곳이랑 이야기를 하다 보면 늘 스타벅스의 모바일 서비스와 매장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잘 하고 있는 것이라 본다. 소비자의 사용 패턴을 조금 더 세분화해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 제공을 더더더더 많이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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