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픈모바일 Jun 01. 2018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9월 유료 서비스 개시

9월 유료 서비스되는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콘솔게임기로 멀티플레이 즐겨 보셨나요? PC게임의 경우에는 멀티플레이를 위해 추가로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경우가 드문데요. 콘솔 게임기에서는 멀티 플레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유료 온라인 서비스를 별도로 가입해야 합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PS플러스나 엑스박스 라이브의 골드 멤버십이 각 콘솔 게임기 전용의 유료 온라인 서비스입니다. 3대 콘솔게임기 중에서는 닌텐도 스위치만이 지금까지 무료 온라인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닌텐도 스위치도 온라인 서비스의 유료화를 발표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의 유료화 모델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저렴한 온라인 서비스 가격


닌텐도 스위치의 유료 온라인 서비스 이용료는 3대 콘솔게임기 중 가장 저렴합니다. 가장 비싼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 멤버십은 1개월 이용권이 11,800원, 3개월 이용권이 28,800원, 12개월은 69,800원이고, PS플러스는 1개월 6,300원, 3개월 15,500원, 12개월 41,800원입니다. 반면 닌텐도 스위치의 유료 서비스의 이용료는 1개월 300엔, 3개월 800엔, 12개월 2,400엔입니다. 12개월 기준 한화로 약 23,500원으로 PS플러스의 거의 절반 정도 수준에 불과합니다.


1년 4,500엔의 가족 패키지를 구매하면 8개의 계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무료로 서비스되던 것이 유료로 전환되는 만큼 그에 대한 불만이나 반발은 있지만, 가격 면에서는 다른 콘솔 게임기들보다 많이 저렴해서 부담은 없는 편입니다. 1년 치 이용권을 결제해도 게임 소프트웨어의 반값도 안 되는 수준인 셈이죠. 게다가 스위치의 온라인 서비스 유료화는 작년부터 예고되고 있었고, 다른 콘솔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유료 서비스를 해왔기 때문에 올 것이 왔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까?


무료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을 할 경우, 그에 따른 서비스의 품질도 함께 향상되어야 합니다. 만약 서비스 품질은 똑같은데 이용료만 징수한다면 유저들이 납득하지 않겠죠.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나 PS플러스는 멀티플레이 이용 이외에도 매달 무료 게임을 제공하고, 게임 구매 시 추가 할인 혜택, 세이브 데이터 온라인 보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역시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닌텐도 스위치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유료 온라인 서비스의 5가지 혜택. 마지막의 가입자 한정 특전의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스위치의 유료 온라인 서비스에 가입하면 온라인 대전이나 협동 플레이 등 멀티 플레이를 할 수 있고, 세이브 데이터 보관, 가입자 한정 특전, 스마트폰 앱 지원, 패밀리컴퓨터용 무료 게임 제공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중에서 패밀리컴퓨터용 게임 제공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패밀리컴퓨터는 이미 출시된 지 35년이나 지난 게임기입니다. 지금해도 재미있는 게임들이 분명 있기는 하지만, 유료 온라인 서비스에 이 게임들을 제공하는 건 생색내기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의견인 것이죠.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나 PS플러스는 현세대기의 게임들을 매달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비교가 됩니다. 물론, 스위치 온라인은 이용료 자체가 반값 수준이기 때문에 현세대기의 무료게임까지 요구하는 건 지나친 욕심이라는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서비스는?


닌텐도 스위치 유료 온라인 서비스가 시작되는 건 올 9월부터입니다. 하지만 이는 일본과 미국 등의 외국 시장에서의 일정이고, 국내에서는 아직 서비스 미정입니다. 애초에 국내의 닌텐도 스위치는 출시 후부터 지금까지 여러모로 현지화에 문제가 많은 상황입니다. 하드웨어 본체의 언어도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고, 온라인 계정도 처음에는 한국 계정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한국에도 e샵이 생기면서 한국 계정을 만들 수는 있는데, 이 계정으로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는 없습니다.


멀티플레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강제로 국적 세탁을 당해야 하는 닌텐도 스위치 게임들


스위치로 멀티 게임을 즐길 때 유저의 국적을 국기로 표시하는데, 국내 유저들은 강제로 성조기나 일장기를 달고 게임을 즐겨야 했습니다. 그나마 e샵이 오픈되면서 편법을 이용해 멀티 플레이 시 태극기를 표시할 수는 있게 됐지만, 공식적으로 한국 계정의 멀티플레이는 아직까지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료 온라인 서비스가 언제 시작될지는 완전히 미지수일 수밖에 없습니다. 온라인 유료화에 맞춰 국내 온라인 서비스도 시작될 것이라는 희망찬 예측도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이고, 닌텐도 코리아에서는 언제나처럼 미정이라는 답변만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사문의: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
매거진의 이전글 입맛대로 고르는 에이서 크롬북 신제품 4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