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정리] 조립식 PC에 필요한 하드웨어 Tip
조립 PC 구성에 필요한 기본 하드웨어 리스트
안녕하세요! 오픈모바일입니다. 흔히 삼성이나 HP, Dell 같은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완성형 PC 대신, 개인이 직접 고른 부품을 조합해 만든 컴퓨터를 '조립식 PC'라고 부릅니다. 조립 PC는 브랜드 PC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자신만의 맞춤형 컴퓨터를 설계할 수 있다는 점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특징 역시 조립 PC가 일반 가전과 비교해 좀 더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웬만한 컴퓨터 마니아라면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을 담은 조립 PC 한대 쯤은 모두 갖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최근에는 컴퓨터 마니아들 뿐 아니라 유튜브나 네이버 TV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컴퓨터에 문외한인 일반인들도 PC 조립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모습이 보여지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제 막 조립 PC에 관심을 갖고 입문하려는 초심자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조립 PC 하드웨어의 구성과 그 역할에 대한 요약 간단한 팁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CPU – 모든 작동 연산을 담당하는 핵심 두뇌
조립의 가장 기본이 되는 CPU는 PC의 기본 성능을 담보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흔히 인간의 두뇌에 빗대어지는데요. 개인용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CPU는 크게 인텔과 AMD 계열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추세는 사무용으로 AMD 라이젠 3 이상, 게임용으론 인텔 코어 i5 이상의 모델이 주를 이루는 모습이죠. 이는 AMD와 인텔 CPU가 특성면에서 약간의 차이를 갖고 있기 때문인데요. AMD는 멀티코어가 필요한 작업(ex: 영상편집), 멀티태스킹 환경에서 가성비가 좋은 편이며, 인텔은 아직까지 AMD 계열에 비해 연산 능력이 조금 더 뛰어나고 초고속 데이터 전송 규격인 선더볼트를 지원한다는 점을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AMD Ryzen 7 2700X메모리(RAM) – 프로그램 구동에 필요한 자원
램(RAM)은 HDD나 SSD에 저장된 자료를 구동할 때 필요한 여유 자원을 제공합니다. 흔히 ‘다다익램’이라 하여 램 용량은 크면 클수록 좋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사용 범위에 꼭 필요한 수준만 구입하는 게 역시 현명한 소비자의 모습이겠지요? 일반적인 사무용 컴퓨팅 환경을 가정할 때 램은 DDR3 or DDR4(세대 규격) 8GB 정도면 충분한 수준이며, 메인보드 내 빈 슬롯이 남아 있으면 차후 용량 증설도 간단한 부품입니다. 다만, 구입 시 자신의 메인보드가 DDRx 몇 버전을 지원하는지는 꼭 확인해야만 호환되지 않는 메모리를 구입했다가 크게 낭패 보는 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CORSAIR Vengeance RGB PRO 16GB메인보드 – 각 하드웨어를 하나로 연결하는 기판
메인보드는 머더보드(motherboard)라고도 부르며, 사람의 뼈대 및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CPU, GPU, HDD, RAM 등 내부 구성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고리 역할을 담당하죠. 쓸만한 제품은 가격도 비싸고 고장 시 교체도 가장 까다롭기 때문에 보통 품질이 보증되지 않은 5만원 이하 저가 모델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세계 판매량 1, 2, 3위를 모두 석권하고 있는 대만의 AUS, GIGABYTE, MSI의 메인보드가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ASUS ROG Strix X470-FGPU – 고성능 게임, 그래픽 작업에 필수
보통 그래픽카드와 명칭을 혼용하는 GPU는 사실 필수 하드웨어가 아닙니다. 요즘 CPU는 모두 자체 GPU를 내장하고 있어 고사양 게임, 그래픽 작업용 PC가 아니라면 별도의 GPU는 불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어쨌든 게임이나 고급 작업을 위한 사용자에겐 필수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외장 그래픽카드의 경우 일반적으로 엔비디아의 Geforce 시리즈가 가장 범용적이며, 본격적인 게이밍 PC를 꿈꾼다면 보통 Geforce GTX 1060 6GB 모델 이상이 권장됩니다. 또 그래픽카드는 여러 제조사가 GPU 설계사에서 GPU 코어만 구입한 뒤 자체 기판에 조립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요. 동일 코어 기반인만큼 제조사별 편차가 크진 않지만, 성능 내지 가성비 측면에서 조금씩 다른 지향점을 두기도 하므로, 필요한 용도에 따라 충분한 평가와 후기 비교 후 구입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Radeon RX 580HDD & SSD – 싸고 고용량 or 비싸지만 고속
운영체제 및 기타 파일이 저장되는 스토리지로는 HDD(흔히 말하는 ‘하드’)와 SSD가 사용됩니다. HDD는 가장 오래된 표준 PC 스토리지로 가격 대비 용량이 크고 수명이 깁니다. SSD는 HDD보다 크기가 작고 속도는 훨씬 빠르지만, 가격은 훨씬 비싼 편이지요. 그래서 SSD가 대중화된 요즘은 128~256GB 수준의 SSD에 운영체제를 설치함으로써 빠른 PC 속도를 확보하고, 용량이 큰 HDD는 기타 고용량 파일을 저장하는 보조 스토리지로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간단한 잡무용 PC라면 굳이 값비싼 SSD까지 탑재할 필요는 없습니다.
SAMSUNG 970 PRO M.2 2280 512GB케이스 – 외관 디자인 담당 & 내부 보호
사실 케이스 자체는 내부 부품을 한 곳에 모아두는 박스일 뿐 아무 기능이 없는 깡통과 같습니다. 대신 소재나 내부 설계에 따라 PC 조립과 사용 환경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디자인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한 쪽 면이나 내부가 훤히 보이는 아크릴, 유리 재질 케이스를 구입한 후 다양한 LED 효과로 외관을 치장할 수 있고요. 내구성이나 편의를 중시하는 분이라면 견고한 메탈 소재에 나사 조립 과정 등을 단순화한 기능성 케이스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비용만 충분히 투자한다면 이 모두를 갖춘 케이스도 찾을 수 있겠죠. 하지만 케이스는 보통 3~5만 수준의 기본형 케이스로도 충분한 몫을 하는 하드웨어인 만큼 꼭 큰 비용을 투자할 필요는 없답니다.
Fractal Design Define S파워 – 모든 하드웨어 작동에 필요한 전력 공급
파워(Power)는 각 부품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입니다. 흔히 사람의 심장에 비유되는데요. 중요한 건 케이스와 달리 가급적 무명의 저가형 제품은 가급적 피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사람도 심장이 멈추면 사망하듯, 파워는 내부 모든 요소에 전류를 공급하는 핵심 장비이기 때문에 저품질 묻지마 파워를 쓸 경우 짧은 수명 문제는 물론이고, 고장 시 메인보드 등 핵심 부품에 쇼트를 주며 함께 망가지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싸고 품질 좋은 파워도 분명 존재하지만,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없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검증된 브랜드, 또는 사용 후기가 좋은 파워를 구매하는 것이 미래에 닥칠 더 큰 지출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파워는 고사양 게임을 위한 PC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500W 전후의 파워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CORSAIR HX Series HX1200쿨러 – CPU 과열 방지, 케이스 내부 온도 조절
쿨러는 CPU 작동 시 발생하는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냉각수 없는 공랭식이 사용되며, 요즘은 CPU 구매 시 번들로 함께 제공되는 기본 쿨러도 있습니다. 사무 환경에선 인텔 등의 번들 쿨러도 꽤 쓸만한 편이지만 고사양 게임을 위한 PC라면 별도의 고가 공랭식 쿨러, 혹은 수랭식 쿨러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 쿨러는 겉으로 보이는 팬의 작동 모습이나 소리 등을 통해 고장 유무가 쉽게 파악되는 부품 중 하나이며, 쿨러가 고장나면 CPU에 발생하는 고열로 인해 PC가 쉽게 다운되곤 합니다.
AMD Wraith Prism LED RGB Cooler지금까지 조립 PC 설계에 필요한 대표적인 하드웨어들에 관해 간단히 알아봤습니다. 포스트 분량상 모니터나 마우스 키보드 같은 외부장치, 그리고 각 부품별로 상세한 설명을 드리진 못했는데요. 조립식 PC는 사후관리를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단점이 있는 만큼 무작정 뛰어들기보단, 충분한 하드웨어 지식을 쌓은 뒤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그에 필요한 더 자세한 정보와 실제 조립법 등은 이어질 추가 포스팅과 오픈모바일에서 준비 중인 유튜브 채널 등에서 이른 시일 내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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