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가 선보인 1TB 용량의 USB 타입-C USB 메모리
크기가 작아 휴대성이 좋으면서 대부분의 노트북이나 PC에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누구나 하나 이상은 갖고 있는 저장 매체가 USB 메모리입니다. USB 메모리는 급증하고 있는 콘텐츠를 쉽게 저장하고 보존하는 솔루션 중 하나죠. 아직 8GB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기술은 벌써 저 멀리 앞서가고 있습니다. 어느새 1TB를 넘보고 있으니까요. CES 2018에서 샌디스크가 1TB USB를 선보인 것인데요. 자세한 내용을 지금 만나보시죠.
CES는 미국가전협회(CEA: 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가 주관해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입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와 더불어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히고 있죠.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는 메모리로 유명한 샌디스크가 1TB USB를 공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샌디스크가 선보인 세계 최소형 1TB USB 메모리는 초소형 폼 팩터 하나에 막대한 양의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1TB 용량이라면 1.4GB 용량의 영화나 드라마를 70편 이상 저장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인데요. 요즘에는 외장 하드디스크로나 이용할 수 있는 용량인데요. 이러한 외장 하드디스크가 새끼손가락만한 USB로 작아진 셈입니다. 편의성과 활용성이 매우 높아질 것은 분명하지만 문제는 가격인데요 아직 구체적인 가격이나 출시 시기, 성능 등의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1TB 에 30만원을 호가하는 SSD 가격을 가볍게 넘어설 전망입니다.
사실 1TB USB 메모리는 킹스턴을 통해 이미 시중에 출시되었습니다. 샌디스크에서 선보인 1TB USB 메모리가 차별화 되는 점이라면 차세대 표준 연결 규격인 USB 타입C를 채택했다는 것입니다. 언뜻 생각하면 그저 커넥터 규격만 달라진 것이지만, 커넥터가 작아진 만큼 제품 크기 자체도 작아졌습니다. USB 타입C 커넥터보다 약간 더 큰 정도니 그 크기가 짐작이 가죠? 여기에 PC나 노트북은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도 OTG 기술을 이용해 사용이 가능하다는 편의성과 확장성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더욱 자유로운 용량 확장과 데이터 백업이 가능한 것이죠.
지금 당장은 ‘1TB 용량의 USB를 대체 어디에 사용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4K 해상도의 영화 한 편이 50GB를 우습게 넘기는 것은 물론 프리미엄 스마트폰 저장 공간도 256GB씩 제공되는 요즘. 1TB USB 메모리는 생각보다 빠른 시간 안에 시장에 안착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상상을 뛰어넘는 가격이 안정화 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충족시켜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기사문의 :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