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준비 및 알아두어야 할 사항
2018년 10월, 지친 회사생활을 그만두고, 다른 세상을 엿보기 위해 한국을 떠났다. 스쿠버다이빙에 푹 빠져 필리핀, 태국, 호주 케언즈 등을 방문한 뒤, 찾은 곳에 뉴질랜드였다. 친동생이 살고 있는 호주에 머물던 중 문득 '청정자연의 보고'라는 뉴질랜드를 떠올렸다. 뉴질랜드로 향하지 않았다면 라틴아메리카 어딘가에 머물고 있을지 모를 일이었다.
북섬과 남섬으로 나눠져 있는 뉴질랜드 중 남성을 택한 것은 두 섬 중 남섬이 더욱 자연친화적이며, 날 것 그대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뉴질랜드 북섬과 남섬의 종주 코스인 '테 아라로아'를 종주했던 지인의 여행기도 한 몫을 했다. 그리고 2018년 10월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했다. 기억에 강렬히 각인된 청정자연 그대로의 나라, 매년 이 시기가 되면 그 때의 기억이 쏟아 졌다. 특히 얼마 전 뉴질랜드 여행시 이용했던 렌터가회사 등에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메일이 도착했고, 추억 알림 기능이 있는 소셜미디어에서도 뉴질랜드 여행의 기억을 불러왔다.
코로나19로 세상의 움직임이 그 자리에 멈춘 지금, 2년 전 뉴질랜드 남섬에서의 기억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아쉽게나마 멈춰진 곳에서 뉴질랜드 남섬을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아래의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 blog.naver.com/opensky2000 에 미리 게재된 바 있습니다>
그야말로 눈부셨고 매 순간이 감동이었다. 바로 뉴질랜드 이야기다. 세계 여러 곳을 돌아다녀본 사람으로서 뉴질랜드의 자연은 다녀본 나라 중에서도 최고였다.
뉴질랜드는 크게 북섬과 남섬으로 나뉜다. 오클랜드, 웰링턴의 주요 도시가 위치한 북섬과 크라이스트처치, 퀸즈타운 등의 도시가 위치하고 있는 남섬. 두 섬 모두 아름다운 곳이지만, 많은 이들은 두 섬 중 가야할 곳 한 곳을 정해야 한다면 단연코 남섬을 추천한다. 나 역시 15일간 남섬을 두루두루 돌아다녔다. 아쉽게 북섬은 다음을 기약했다. 남섬 역시 재차 방문하고 싶은 강렬한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곳이었다. 그야말로 눈과 마음이 호강하고 온 여행이었다.
뉴질랜드 여행을 준비하면서 의외로 사전준비와 관련된 정보들이 없어 애를 먹었는데, 여행기에 앞서 사전준비해야 할 사항들과 알아두면 좋은 뉴질랜드 관련 정보를 정리해 본다.
<여행 경로 정하기>
뉴질랜드는 북섬과 남섬으로 나눠져 있고, 각 섬마다 다양한 여행지가 존재한다. 여행일정을 짤 경우 며칠동안 뉴질랜드를 여행할 것인가 그리고 어디를 돌아볼 것인가가를 먼저 정하는게 중요하다. 뉴질랜드의 경우 대도시라고 하더라도 크지 않고 도심투어로 시간을 보내기에는 너무 아쉽다. 여행 경로에 따라 입출국 도시가 달라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나 같은 경우 - 14일간의 남섬 투어
지도를 보면 각 색깔별로 도로의 특징이 나와 있다. 여행의 목적에 따라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퀸즈타운(입국) - 글레노키 - 퀸즈타운 - 밀퍼드사운드 - 퀸즈타운 - 와나카 호수 - 트와이젤 - 푸카키 호수 - 마운트 쿡 트레킹 - 테카포 호수(페얼리) - 티마루 - 오아마루 - 티마루 - 아카로아 - 크라이스트처치 - 핸머스프링스 - 넬슨 - 애블 태즈만 국립공원 - 모투에카 - 픽턴 - 블래넘 - 카이코우라 - 크라이스트처치(출국) *빨간 곳은 숙박한 곳
위와 같은 일정으로 돌아다녔다. 입국은 퀸즈타운으로 해서 남섬의 중간지대를 거쳐 동쪽 해안에 다다랐으며,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갔다. 동쪽 해안도로를 따라 나름 남섬의 큰 도시인 '더니든'에 다다를 수 있으며, 최남단인 블러프와 인버카길에 다다를 수 있다. 퀸즈타운에서 최남단으로 바로 갈 수 있음으로 퀸즈타운에서 시작해 인버카길 - 더니든 - 티마루 - 크라이스트처치로 동쪽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갈 수 있다. 퀸즈타운과 크라이스트처치가 입출국의 관문이자 중간기착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퀸즈타운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는 약 5시간 넘게 걸린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넬슨까지도 5시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는 이동한다면 15시간정도 예상해야 한다. 이동수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본인이 어떤 이동수단을 이용할지도 고려해야 한다. 보통 퀸즈타운이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렌터카를 빌려서 이동하는 편이 좋다. 여행기간이 길다면 굳이 구체적인 일정을 짜기 보다는 큰 일정만 짜고 당일 당일의 상황에 따라 숙소나 이동지역을 정하는 편이 좋다. 나 같은 경우는 퀸즈타운 인 크라이스트처치 아웃으로 해서 마운트 쿡 주변의 유명 호수과 동쪽 해안, 최북단 투어의 일정을 짰으며 매일매일의 상황에 따라 숙소를 정하고 움직였다.
실례로, 퀸즈타운(입국, 2박3일)의 경우 주변 글레노키 등 주요 관광지 둘러보기. 퀸즈타운의 다양한 액티비티 경험(2일), 밀퍼드 사운드 투어 (1일)를 다녀왔다.
<입출국 장소 정하기>
뉴질랜드 여행은 어떤 여행경로를 짜는가에 따라서 입출국 경로를 다르게 할 수 있다.
- 보통 입출국은 동일한 장소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뉴질랜드의 경우 장기 투어를 다니는 여행자들이 많아 입출국 장소를 다르게 하기도 한다.
- 북섬 : 북섬은 오클랜드로 입출국하는 것이 편안한다. 대한항공에서 직항이 운영되고 있기도 하다. 오클랜드는 북섬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남쪽 끝인 웰링턴이 마지막 코스라면 웰링턴에서 다시 오클랜드로 국내선 비행기로 이동해 출국하는 일정을 짜면 된다.
- 남섬 : 남섬은 인앤아웃이 가능한 곳은 크게 두 군데로, 퀸즈타운과 크라이스트처치다. 크라이스트처치의 경우 아시아나가 스타얼라이언스 제휴 항공사인 '에어 뉴질랜드'와 협약해 크라이스트처치 - 시드니 - 인천 노선을 운행 중이다. 퀸즈타운으로 가기 위해서는 시드니에서 환승해 가능 방법을 택하면 된다.
입국 시 주의사항
- 출국티켓 : 뉴질랜드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다. 다만, 관광으로 입국 시에는 출국티켓이 없으면 입국이 불가능하다. 편도로 입국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비자가 필요하다.
- 담배반입 : 50개피만 가능. 많은 흡연자들이 호주와 뉴질랜드를 여행을 준비하면서 고민하는 것이 담배 반입문제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담배가격인상을 통한 강력한 금연정책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반입가능한 담배는 호주 25개비, 뉴질랜드 50개피이다.
* 담배가격 : 뉴질랜드의 담배가격은 대형마트인 'Count down'이나 'Four squares' 기준으로 28.9불이다. 환율이 약 750원 정도라고 볼 때 한 갑에 2만2천원이다. 호주는 25개피 한 갑에 30불이 넘는다.
- 수화물 신고서 : 이게 약간 복잡하다. 별도의 인스펙션에 걸리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인스펙션에 걸리면 온갖 것을 다 지적한다. 혹시 쿠키 또는 과자류의 음식이 있으면 관련 항목에 체크를 해야 한다. 나무 관련 제품이 있으면 또한 나무 관련 항목에 '있음'으로 체크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는 인스펙션 대상자로 걸려서 짐을 모두 뒤집었는데, 무려 1시간 넘게 인터뷰 하고 짐 확인을 거쳤다. 그 과정에서 호주 케언즈 쿠란다 마을에서 산 쿠키가 가방에 있었고, 기념품으로 산 부메랑이 있었는데, 쿠키나 나무 관련 항목에 체크하지 않았다고 지적당한 바 있다.
- 환전 : 많은 돈을 환전해 갈 필요없다. 현지에서도 대부분 카드사용이 일상화 되어 있다. 기간에 따라 필요한 정도만. 주요 도시에서는 ATM 역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동수단 선택>
뉴질랜드는 청정자연의 보고답게 전체적으로 시골스럽다. 대중교통이 큰 도시 정도를 제외하고는 여의치 않다. 타 도시로 이동시에는 Intercity라는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자주 있지 않다.
이동수단으로는 크게 두가지 렌터카와 고속버스가 있다.
- 렌터카 : 가장 대중적인 이동수단으로, 많은 여행자들이 렌터카로 이동한다. 입출국이 주로 이뤄지는 퀀즈타운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렌트를 한다. 공항에서 렌트를 해도 되고 도심에서도 가능하다. 반납지는 따로 선택할 수 있다. 일정에 따라 렌트하는 곳과 반납하는 곳을 달리해도 된다.
렌터카를 선택할때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동수단으로서 차를 빌릴 것이냐, 아니면 생활까지 같이하기 위해 빌릴 것이냐다. 이동만을 생각한다면 일반 렌터카를 빌리면 되고, 굳이 숙소를 정하지 않고 캠핑을 즐기거나 차에서 생활을 하고 싶다면 캠퍼밴을 빌리면 된다. 캠퍼밴은 뉴질랜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고, 캠퍼밴을 위한 다양한 캠핑장소가 구비되어 있다.
대부분 기간에 따라 대여료가 차이가 난다. 장기 대여를 하면 그만큼 대여료가 내려간다.
<렌터카 브랜드>
다국적 회사를 비롯 로컬 렌터카 업체까지 정말 다양한 브랜드의 렌터카 업체가 있다. 그 중에서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하는 것은 규모다. 무엇보다 전국망이 있는가 등을 체크해야 한다.
- Jucy : 뉴질랜드를 렌터카를 상징하는 브랜드다. 뉴질랜드에서는 Hertz 등 유명 렌터카 업체들이 힘을 쓰지 못한다. 이유는 가격 때문. Jucy가 압도적으로 다른 유명 브랜드에 비해 싸다.
* 그렇다면 왜 다른 유명업체들은 가격을 내리지 않을까? 이유는 Jucy가 모든 고객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Jucy 차가 다 대여가 되면 차기 옵션으로 어쩔 수 없이 다른 렌터카 업체를 선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굳이 가격을 내릴 필요가 없다.
- Omega : 이번에 이용한 렌터카 업체다. 로컬 업체로서 꽤 큰 규모를 자랑한다. 가격은 Jucy 수준이거나 더 싼 것도 있다. Jucy에 얽메일 필요 없이 개인적으로 Omerga 추천한다. Jucy는 차 렌트가격은 싸지만 보험료가 꽤 비싸다. Omega는 보험료가 Jucy에 비해 다소 저렴하다. 예를 들어 Jucy가 일일 100% 커버 보험료가 20불이면 Omega는 19불이다.
* 보험 : 보험을 꼭 100% 커버가 되는 보험을 들어야 한다.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운전석과 차선이 반대다. 그리고 시골도로가 많고 편도 1차선 도로가 대부분이다.
- 렌트를 위한 준비물 : 꼭 한국면허증과 국제운전면허증 두가지가 함께 있어야 한다.
<캠퍼밴 브랜드>
캠퍼밴 역시 다양한 렌터카 업체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대표하는 두 업체가 있다.
MAUI와 BRITZ다. 뉴질랜드를 돌아다니다보면, 이 두 브랜드의 캠퍼밴을 제일 많이 볼 수 있다. 문제는 캠퍼밴의 경우 성수기인 여름(12월~2월)에는 가격이 천정부지로 뛴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두 곳 외에도 잘 비교해 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원에 따라 크기가 달라진다.
캠퍼밴이 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마을에 마련돼 있으며, 샤워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유료캠핑장도 많다.
<네이게이션>
렌터카 대여시 굳이 네이게이션을 대여할 필요는 없다. 구글맵과 네이게이션을 활용하면 끝.
<주유>
렌터카 대여시 대부분 기름이 꽉 차 있다. 나중에 반납할 때는 마찬가지로 꽉 채워서 반납해야 한다. 주유는 주유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소도시를 지날 때에는 대부분 주유소가 있다. 대신, 동쪽 해안이나, 내륙으로 북쪽으로 올라가는 지루한 도시에서는 가급적 출발하는 도시에서 기름을 꽉 채워 출발할 것으로 권한다.
뉴질랜드는 일단 셀프 주유다. 유종은 가솔린 91, 95가 있고, 디젤이 있다. 렌터카이니 가솔린91 넣으면 된다. 주유소에 들어가서 차를 세우고 주유구를 열고 주유기에 다가가서 원하는 유종의 주유기를 들면 주유소 안쪽에 위치한 드럭스토어에서 조치를 취해 준다. 주유기를 들면 전에 주유한 사람의 주유정보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00.00으로 깜빡거리면서 화면이 바뀐다. 이때부터는 주유구에 주유를 하면 된다. 주유는 원하는 금액만큼 주유하면 되고, 가득 채우려면 주유기가 가득 채워졌을 때 자동반응한다. 주유를 마친 후 주유기를 제자리에 놓고 주유구를 닿고 드럭스토어 안으로 들어가서 카운터로 가면 주유한 금액을 계산할 수 있다. 어렵지 않으니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운전시 주의사항>
좌측 차선, 오른쪽 운전석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반대인 좌측 차선을 이용한다. 렌터카를 빌리면 곳곳에 'Keep Left'라고 붙여져 있다. 그만큼 반대차선 운행임을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어 사고가 꽤 난다는 말이다.
운전석도 차량의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말은 와이퍼 작동장치와 방향 및 라이트 작동장치도 반대란 의미다.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이 방향지시등을 사용할 때 와이퍼를 작동시키는 경우가 가장 많다.
처음에는 낯설어도 하루 정도 지나면 익숙해 진다. 도심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도로가 편도 1차선, 즉 왕복 2차선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차선을 유지하고 규정속도만 준수하기만 하고 어렵지 않게 운전할 수 있다. 다행인 것은 도심을 제외하고는 지나다니는 차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도로가 흰색 점선으로 중앙선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반대편에 차가 없으면 추월이 가능하다는 의미여서, 답답한 현지 운전자들은 알아서 추월해 간다. 괜히 천천히 간다고 미안해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운전할 때 습관적으로 차선의 왼쪽 끝 라인 쪽으로 심하게 치우는 경우는 조심해야 한다.
Roundabout (원형 교차로)
뉴질랜드에서 특히 많이 볼 수 있는 교차로 형태다. 몇가지 중요한 규칙이 있으니 참고하자.
- 우선차량 : 우측 차량 우선
자신의 우측에 있는 차량이 먼저 가도록 해야 한다. 특히 우측 차량이 먼저 교차로에 진입했다면 정지해서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한다. 가장 숙지해야 할 부분이다. 우측 차량 진입 여부.
- 좌회전은 가장 좌측 차선에서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우측 진입차량을 확인 후 좌회전 할 수 있다.
(중앙선을 기준으로 1차선이라고 할 때, 1차선 도로일 경우 좌회전 방향지시등을 켜고 우측 차선을 확인하고 진입하면 되고, 2차선 도로일 경우는 2차선에서 진입하면 된다. 도심에는 좌회전 레인이 표시돼 있으니 큰 문제는 없다. 무조건 우측 차량 진입 여부를 잘 확인해야 한다.
- 직진은 우측 차량의 진입여부를 확인하고 진입하면 된다. 1차선 도로의 경우는 우측 차량 확인 후 진입해 원형 교차로에서 180도를 돌아 직진 차선으로 나아가면 된다. 2차선 도로의 경우는 1차선과 2차선 모두 직진을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원형 교차로에서 동일한 차선을 유지한채 들어가야 하고, 나올 때도 동일한 차선으로 진입해야 한다.
- 우회전은 제일 안쪽 차선(1차선)으로 진입해야 하며 직진과 마찬가지로 원형 교차로를 270도 돌아서 진입하면 된다.
<주요 교통표지판>
회전 교차로가 있다는 표지판 (Photo by Google)
급커브가 있으니 55Km로 감속하라는 표지판(앞에 보이는 <<<< 55 표시에서 <의 수에 따라 급커브 정도를 확인 (Photo by Google)
공사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속도를 제한하는 구간(동쪽 해안도로에서 대지진 이후 공사구간이 많아 쉽게 보게 된다) (Photo by Google)
앞에 차선 변동이 있으니 신호를 받고 지나가야 된다는 표시다. 공사 구간을 만나면 위의 사진처럼 수신호를 받거나 신호등의 신호를 받고 지나가야 한다 (Photo by Google)
차선이 줄어든다는 표시로, 통상 왕복 2차선 도로가 1차선 도로로 좁아진다는 의미. 다리를 지날 때 이런 표시를 많이 보게 되는데, 맞은 편에 차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지나가야 된다. 마운트 쿡 갈 때 마지막 지점에 3개 정도 있고, 핸머스프링스, 애블 태즈만 국립공원 등 주요 관광지에도 이같은 1차선으로 줄어드는 곳이 많으니 속도를 꼭 줄이고, 맞은 편 차선을 확인해야 한다. (Photo by Google)
왼쪽 300m 앞에 쉼터가 있다는 표시다. 보통 흰색 점선 중앙선이므로 좌우측에 상관없이 들어갈 수 있다. 쉬려고 한다면 뒷 차에 상관없이 속도를 줄이고, 방향 지시등을 켜야 한다. 나무에 벤치 표시가 있는 곳은 그냥 쉼터만 있다는 것이고, i 표시는 해당지역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통상 큰 마을의 경우 통상 i 표시가 있는 곳에 I-SITE가 있다. 화장실 표시는 화장실이 있다는 의미다. (Photo by Googel)
편도 1차선일 경우 앞 차를 추월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시 추월차선 표시. 200m 전방에 추월차선이 나온다는 표시. 뉴질랜드의 경우 흰색 점선 중앙선일 때는 반대편에 차가 없을 경우 중앙선을 넘어 추월할 수 있지만, 반대편이 차들이 계속 오고, 인지가 힘들 때 추월 차선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통상 이 표지가 등장하는 곳은 주요 도시 나들목에서 발견할 수 있다. (Photo by Google)
GIVE WAY는 주로 교차로에서 많이 보게 된다. 도로에도 많이 표시되어 있는 글귀인데, 양보하라는 의미다. 특히 회전 교차로에는 꼭 우측 차량에게 먼저 양보해야 한다. STOP 싸인은 말 그대로 정지해야 한다. 미국 등 STOP이 있는데 무시하고 지나치면 벌금을 문다. 꼭 정지해서 2~3초 있다 출발해야 한다. (Photo by Google)
위 표지판을 자주 만나게 된다. FROSTY는 주로 가을 겨울 이름 봄에 주의해야 하는데, 도로에 서리가 내렸을 때 미끄러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의미이고, 두번째는 ICE/GRIT는 도로가 얼었을 때 낙석 등으로 도로에 돌들이 있을 때, 세번째는 도로가 젖었을 때 미끄러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hoto by Google)
앞에 도로가 감춰져 있다는 것으로 주로 커브 구간에 많이 볼 수 있다. 이밖에 QUEUE 표지를 볼 수 있는 앞에 차가 줄 지어 서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hoto by Google)
CREEK 표시판도 많이 보게 되는데, 개울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주로 다리가 나타난다. 이밖에 RIVER, STREAM 등을 표지판도 자주 볼 수 있다. 그냥 지형 표시이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다음 4km 구간에 키위가 나타날 수 있으니 조시하라는 의미다. 이런 구간은 볼 수 있다.
마을 지역을 통과할 때는 시속 80km로 줄이라는 표지판이 나오고 마을에 진입했을 때는 50km 구간이 나온다. 학교 앞도 50km 또는 30km 속도표지판이 나타난다. 꼭 속도를 준수해야 한다.
<뉴질랜드에서 지낼 시 유의해야 할 사항>
뉴질랜드는 자연경관으로는 최고지만 생활하기에는 쉽지 않은 도시다. 일단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생활문화권이다. 일단 저녁에 할 수 있는게 전혀 없다. 4시 30분 늦어도 5시 30분이면 모든 상점과 식당이 문을 닫는다. 일찍 열고 일찍 닫는 구조. 대도시를 제외하고 시골 마을에 갔는데, 저녁은 나가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은 하면 안된다. 그리고 사서 먹어야지 해도 파는 곳이 없다. 마트도 소도시의 경우 7시면 문을 닫는다. 최대한 7시 전에 마트에 가서 저녁거리를 사먹는게 좋다. 물론 큰 관광지는 늦은 시간까지 운영되는 곳이 있고, BAR 등은 예외적으로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 중소도시의 경우 7시 넘어 식사를 하겠다고 하면 BAR 등을 찾아보는게 좋다.
- 음식점 및 상점 : 뉴질랜드는 저녁시간대에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 대부분의 상점이 4시 30분, 늦어도 5시 30분이면 문을 닫는다. 이른 8시쯤 시작해 4시 30분 문을 닫는 것이 일상이다. 대도시인 퀸즈타운, 크라이스트처치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경우에만 9시, 10시까지 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주말의 경우 대학이 위치한 퀸즈타운이나 크라이스트처치 같은 도시는 밤 새도록 하는 Pub과 나이트클럽도 있다. 주로 대학교가 있는 지역이다.
- 밤문화 : 뉴질랜드에서는 밤문화를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그나마 밤문화는 퀸즈타운이다. 퀸즈타운은 11시까지 하는 식당도 많고 24시간 운영하는 곳도 꽤 있다. 주말에는 새벽까지 하는 나이트클럽, 카페 들도 꽤 된다. 중국인들이 많은 곳은 밤늦게 하는 곳이 많다는 것을 기억하자.
- 대형마트 : 크게 두 개의 대형마트 체인으로 나뉘어 지는데, 큰 도시는 COUNTDOWN이라는 대형 마트, 주로 소도시나 마을은 FOUR SQUARES가 운영되고 있다. 소도시나 마을의 FOUR SQUARES는 오후 7시에 문을 닫고, 중급 규모 이상의 마을은 9시까지 운영한다. 대도시의 COUNTDOWN은 오전 8시에 문을 열고 저녁 9시 이후까지도 운영한다.
- 한인마트 : 한인마트가 있는 곳은 크라이스트처치와 퀸즈타운이다. 크라이스트처치의 경우 KOSCO라는 한인마트가 리카턴 지역에 두 곳이 있다. 큰 마트여서 왠만한 한국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퀸즈타운은 Asian mart가 있는데, 퀸즈타운 도심에 위치하고 있다.
- 한식당 : 마찬가지고 퀸즈타운과 크라이스트처치 정도에 있다. 퀸즈타운은 KIM'S Restaurant와 Seoul Garden이 있다. 영업시간은 독특하게도 오후 5시부터다. 크라이스트처치는 리카턴 지역에 한인식당이 꽤 분포하고 있다. 이는 검색해 보면 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핸드폰 및 유심>
현지에서 데이터 로밍을 하지 말고, 현지에서 유심칩을 구입할 것을 권한다. 4GB 유심칩이 비싸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도시에 들어가면 유심칩 구입할 수 있는 곳 많으니 큰 걱정 없다. 현지 브랜드는 아니지만 오세아니아주에서 Vodafone이 일반적으로 쉽게 만날 수 있는 브랜드다.
<여행정보를 얻고 싶다면>
뉴질랜드에서 여행정보를 얻고 싶다면 I-SITE를 방문하자. 전국 각 지역에 다 있다. 특히 주요 관광 사이트에는 다 있다고 봐도 된다.
<숙소>
뉴질랜드는 워낙 관광객(개인여행자, 커플 여행자, 가족 여행자)과 트레커들이 많은 지역이므로 다양한 숙소가 구비돼 있다. 캠퍼밴을 이용하는 여행자들에게도 훌륭한 캠핑장과 샤워 등이 가능한 유료 캠핑장이 마련돼 있다.
뉴질랜드는 워낙 트래킹을 즐기는 배낭여행족들이 많다. 특히 봄과 여름기간은 테 아라로아(남섬과 북섬 모두를 종주하는) 종주의 시기이기도 하며,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8대 트레킹 코스들의 사람들로 북적일 때다.
- 호텔 : 관광지에서 가장 일반적인 숙소다. 뉴질랜드에서는 꽤 비싼 편이다. 대부분 호텔이름을 쓰면 5성급 이상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소도시의 호텔은 3성급 수준이며, 금액은 뉴질랜드 달러 200달러 수준.
- 모텔, Inn : 뉴질랜드 여러 지역을 돌아다닐 때 가장 친숙하게 접하는 숙소형태다. 금액도 통상 6만원에서 15만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렌터카로 이동시 가장 많이 찾게 되는 숙소.
* 모텔의 경우 키친에서 요리할 수 있는지 여부를 체크하는 편이 좋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작은 마을을 돌 때에는 외식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마트에서 저녁꺼리를 사와서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에는 키친에서 요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는지가 중요하다. 대부분 되어 있지만 일부에서는 가스레인지 또는 전기레인지가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 모텔에서 조리 시 규정이 있는데, 너무 냄새가 심한 음식에 대한 조리는 금지되어 있다. 특히 생선이나 향신료가 많이 포함된 요리는 금한다는 표기가 되어 있다.
- 롯지 : 모텔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을 가지고 있다. 일반 모텔과 같은 곳도 있으며, 도미토리, 방갈로 등을 함께 운영하기도 한다. 뉴질랜드는 마을 중심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은 곳에 롯지가 위치하고 있지만 통상적으로 보통 산 인근, 해변, 숲 같은 전원 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 백패커스 : 배낭여행족들에게 가장 친숙한 숙소는 바로 백패커스다. 2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하룻밤을 지낼 수 있다. 물론 4인 도미토리 기준이다. 작은 방에 2층짜리 침대 그리고 4명의 인원이 북적대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면 아주 불편하다. 백패커스에도 4인실 공용욕실 이용, 4인실+욕실, 2인실, 1인실 등이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다소 불편했다. 하지만 백패커스에 머무는 친구들과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특히 퀸즈타운 등 꽤 규모가 있는 도시나 마을의 경우 오랫동안 현지에서 머무는 외국인들이 백패커스에 오랫동안 지내는 경우가 많다.
* 유스호스텔(YHA), 호스텔도 나름 백패커스와 비슷한 형태다.
- B&B : 도로를 운전하다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침대모양의 그림과 글귀 B&B다. Bed & Breakfirst의 약자로 일단 가정집에서 운영하는 숙소형태다. 일종의 우리로 치면 민박 개념인데, 방과 아침을 제공한다고 한다.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아서 정확하게 평가는 못하겠지만 운전하다가 워낙 많이 보아서 한 번 이용해 보고 싶긴 했다.
- HUT : 트래킹을 하게 되면 접하게 되는 장소다. 일종의 산장이라고 보면 된다. 산장 내에서 숙식을 할 수 있으며 별도로 텐트로 캠핑을 할 수도 있다. 뉴질랜드처럼 트래킹 코스가 많은 곳에서 트래커들에게 가장 반가운 곳 중의 하나다.
작가님, 커피 한 잔에 글 쓰기 좋은 오후네요.
이렇게 글자를 입력하고 드래그하면 메뉴를 더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