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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확신으로  

현직자 미팅 후

카톡내용

네~ 오시지요^^ 저번엔 유선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이번엔 대면미팅을 하고 싶다고 하여 흔쾌히 승인했다. 오는인재 막지않고 가는인재 못잡는다 원리로 수요일 스케쥴을 확인하고 만났다.





코엑스에서 외근이 있으셨나요~ 코엑스에서 IT기술관련 세미나 박람회 참여차 일정을 마치고 들렀다고 한다.

이런 업무 외적인 외근일정은 직퇴가 맞지. 이런 흔하지 않은 직퇴일정에 저를 만나겠다고 하니 반갑기도 하고 마음이 고민이 많으셨구나 하는 생각으로 노트북을 준비하고 만났다.


아니나 다를까 거의 1년여간의 회사생활에서의 힘들었던 점과 고민했던 내용들을 털어 놓으셨다.

원래 이분이 이렇게 말이 많았나.. 그렇지 입사 후 저녁 먹을 때도 말씀이 많았지..


입사 후 처음 혼자 맡은 프로젝트 기획, 일정이 연기된 이야기, 야근이야기, 마무리 잘한 이야기, 윗분들의 칭찬이야기로 회사 적응이야기가 일단락 마무리가 되었다.


팀구성에 대한 문제, 회사가 어려운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여긴 오히려 평생직장은 괜찮다. 넥OO로를 주로 쓰는 업무이야기. 밥이 맛있다는 이야기. 워라밸이 좋다는 이야기. 동료들 이야기. 탈출하고 싶다는 이야기.


역시 회사 이야기는 재밌다. 끝은 이직하려는 이야기. 서울에 있는 누구나 알만한 IT기업으로 이직하고 싶다는 이야기. N개 대기업 위주의 자사양식 서류지원 이야기. 서류전형에 합격한 이야기. 토익 점수가 만료되어 토익점수를 제출 안했는데 붙었다고 한다.


중고신입이라 그런가.. 서로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1년전 우리가 취업준비 할 때에 같이 머리를 감싸며 뼈대 있는 자기소개서 만든일들을 이야기했다.


현재 회사 MIS(경영정보시스템) 관련 개발 및 유지보수 업무를 하고 있는 중이다. 1년여간의 재직생활 중 이직생각이 났다고 했다. 아끼는 마음에서 대리직급을 달고 이직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 회사는 주임-선임-책임 연구원 직급체계가 있어 선임까지는 아니더라도 주임직급을 달고 이직준비하자고 했다. 주임직급은 지금으로 부터 약 1년 후 달 수 있고 그때까지 코테(코딩테스트) 준비하고 이직시점에 경력기술서 라이팅해서 같이 준비하자고.. 1년동안 자기계발(영어, 코테) 후 이직성공!


개발 실무 그룹장님이 거의 실세이고 본인은 MIS담당이고 MIS정의를 내렸다. 정산화된 회사내부시스템으로 정의를 내렸다. IT부서는 INFRA, PLATFORM 2팀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다. 기술지원과 개발로 업무가 나뉘어져 있다고 했다.


회사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기 때문에 3천후반대의 높은 연봉에 점심과 저녁을 회사에서 해결하고 1년이 안된 시점에 거의 1천만원을 모았다고 했다. 


20여분간의 회사이야기, 고충, 일상생활의 루틴을 들었다. 듣는 사람도 정리가 되고 말하는 사람도 정리가 되는 분위기가 암묵적으로 형성이 되었다. 컨설팅 상황 안에서 본인이 이야기 하고 이야기하는 가운데 분명 깨닫는 면도 있고 좋은 면도 발견한다.


끝 마무리에 회사생활 적응도 했고 돈도 모았고 워라밸도 있고 심지어 회사 밥도 맛있다.

결론: 지금은 이직할 때가 아니다. 약 1년 후 주임(대리)직급 달 때 코테, 영어 준비 여유롭게 준비해서 이직하는것으로..


이제 얼추 다 털었으니 이제는 채울차례 밥을 먹으러 감. 밥 먹으면서 아까 들으면서 의아한 내용들에 대한 질문과 대답으로 해결이 되었고. 밥먹었으니 이제는 어디? 2차는 커피숍이지. 커피를 마시면서 가벼운 대화를 이어 나갔다.


이성문제와 결혼이야기. 취미이야기. MZ세대 이야기, 워크샵 무산된 이야기. 웃고 놀라면서 거의 완벽한 솔루션 완성. 털고 채우고 마셨으니 이제는 정리하면서 마무리시간. 역까지 배웅하면서 "앞으로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미팅을 하니 타 회사이야기와 저의 고민이 절충이 되면서 정리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제게 주신 한마디에 오늘 미팅의 마침표를 찍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헤드헌터님. 물음표(?)에서 마침표(!)로 바뀌었습니다 


9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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