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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널톡 Nov 29. 2021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필수 조건, 사례 4가지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필수 조건, 사례 4가지


비즈니스가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좋은 제품에 탁월한 마케팅이 더해지면 성공으로 가는 정도(正道) 아닐까요? '운칠기삼'이라 부를만한 행운이 깃든 경우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어떤 비즈니스가 성공가도를 달린다면 그것은 단순히 운, 제품에 쏟은 정성, 마케팅에 태운 예산만이 전부가 아니겠지요. 당연하게도요. 그 외의 요인엔 어떤 게 있을까요?

바로 시장입니다.

속칭 '떡상'한 비즈니스를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움직인 결과 각자의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에서 생존하고, 나아가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장은 결국 시대의 요구에 실시간으로 변화하고 있기에, 성공한 비즈니스는 시대의 흐름에 물 만난 듯 헤엄치게 됩니다.

시대가 변화하며 발견되고 조명된 시장과, 그 안에서 초고속으로 성장 중인 비즈니스를 알아보겠습니다.


1. MZ가 주도한 명품소비 트렌드를 읽다: 트렌비

천만 원에 달하는 샤넬 클래식 백, 그나마도 사려면 백화점 개점 전부터 '오픈런'을 해야 대기표가 주어집니다.

나만 빼고 명품 다 있는 세상! 요지경 같지만 사실 국내 경제 수준으로 봤을 때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국내 명품시장 규모는 약 13조 3천억 원으로 세계 8위로 우뚝 성장했는데요, OECD 국가 중 한국의 GDP 순위와 비슷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명품시장에서, 명품 소비의 주체로 떠오른 MZ세대의 특징을 읽어내고 누구보다 민첩하게 시장에 대응한 곳이 있습니다. "정품을 훨씬 저렴한 가격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산다" 이 간단하고도 어려운 걸 해내 국내 명품커머스 1위로 자리잡은 [트렌비]의 이야기입니다.

창업과 실패를 거듭하다 시장의 중요성을 깨닫고, 명품이라는 이커머스 거대 트렌드를 만든 트렌비 박경훈 대표.
� 인터뷰를 통해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확인해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fpZgbLlrowU


2. 환경이슈에 응답하는 식품업계: 비욘드미트, 팜에이트

국내에도 입점하여 대체육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는 비욘드미트

기호를 떠나 사회 운동으로서 육류 소비를 줄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동물권을 위한 선택이기도 하고요, 또 공장식 축산업이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흐름에 [비욘드미트]가 응답했습니다.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육, 즉 식물성 고기를 만드는 곳입니다.

좀 더 윤리적이며 친환경적인 식품 소비의 지평을 연 [비욘드미트]의 등장에 모두가 기다린 듯 열광했습니다. 초대형 유니콘 상장기업으로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식품시장의 파워를 보여주었습니다.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AeroFarms 농장 내부

기후변화로 농사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요즘, 안정적으로 신선식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스마트팜'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미국의 실내 수직농장 [에어로팜]입니다. 농업분야의 애플이라는 별명까지 가진 곳인데요.

빛, 양분, 온도 등 모든 걸 데이터화하여 최적의 양육환경을 제공하기에 기후에 영향받지 않으며, 일반 농지에 비해 몇십배 높은 면적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수직농장이 확산중이라고 하는데요, 국내에서는 '팜에이트'가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종이책의 미래를 논할 때, 한편 모바일에서는: 리디북스, 픽코마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갑론을박에도 불구하고 출판업계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웹소설을 주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자책 시장이 그를 반증하는데요. 활자를 소비하는 방식이 종이책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며 더욱 가볍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감지하며 2009년 말 국내 아이폰 출시와 거의 동시에 시작한 [리디북스]는 작년 1500억 원 넘는 연매출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무제한 독서대여 서비스 리디셀렉트 론칭, 애니메이션 구독 플랫폼 라프텔 인수, 웹소설과 웹툰 적극유치 등 모바일 시대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예측하고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 전자책 유통사 매출 4000억…디지털화 가속화하는 출판계

만화왕국 일본에서 웹툰 서비스 1위가 카카오의 자회사 [픽코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하루 매출이 445억 원('21년 5월 기준)에 달하는 픽코마는 일본 내 만화앱 시장에서 4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출판만화시장이 일찍이 하락세를 보이며, 다음과 네이버를 필두로 한 웹툰 시장이 10년 넘게 내공을 쌓으며 성장해 왔지요. 모바일에 최적화된 연출, 올컬러, 다양한 장르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매료시키며 놀라운 속도로 확장해 왔습니다. 반면 아직 출판만화가 주류인 일본에서는 종이책을 ebook형태로 제공하는 등의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국내 웹툰만큼 모바일 경쟁력을 갖추기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전통의 강자, 만화 왕국이라는 닉값을 되찾을 수 있을지, 경쟁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 만화왕국 日 따돌린 진격의 K웹툰…카카오 네이버 시장 70% 점령

4. 고인물 금융계에 나타난 게임 체인저 : 스퀘어

결제 시장. 마케팅이 어렵다는 B2B이고(흑흑) 새로운 시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레드오션에서 생존해 파이를 차지할 수 있다면 결과는 엄청날 것입니다. 모든 사람의 일상에는 결제가 있으니까요.

POS(매장 결제시스템) 서비스로 시작한 [스퀘어]는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만들었습니다. 스퀘어는 초반에 모바일용 결제 단말기를 무료로 보급하여 쉽고 편리한 결제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기존에는 결제와 관련된 가맹점의 수수료 체계가 너무 복잡해서 점주가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웠는데요, 스퀘어는 한번의 수수료만 내면 중간에서 알아서 각종 수수료를 대신 내주는 방식으로 깔끔한 정산체계를 만들어 소상공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디지털 지갑 [Cashapp]도 론칭했습니다. 은행계좌가 없어도 개인 간 간편한 송금을 지원하고, MZ세대가 손쉽게 비트코인과 주식 거래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며 B2C 금융마저 성공시킵니다. 미국에서 3천만 명 이상이 쓰고 있다고 해요. 이제는 결제가 있는 모든 곳에 스퀘어와 캐시앱을 거치도록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시장이 오랫동안 물려받은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검증된 시장의 파이를 차지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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