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마케팅을 하고 있나요?
“너는 왜 마케팅을 해”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어떻게 답을 하는가? 현실적이고 단순하게 말하자면, ‘잘 팔기 위해서’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앞에 ‘제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라는 말이 붙으면 마케팅을 하는 정의가 조금 더 의미 있지 않을까 한다. 많은 서비스, 제품 기획자들은 사회의 불편한 틈을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세상에 꺼내 온다. 마케터는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불편한 부분을 발견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 시도한다. 잠재고객의 불편함에 대한 고민을 거친 제품일수록 퍼포먼스를 통해 더 만족스러운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누군가 또 불편함을 풀어내는 시도를 했구나!
"기사님, 학동역으로 가주세요." 미팅 이동 중이던 어느 날 당연하게 택시 기사님께 목적지를 말하는데, 돌아오는 건 기사님의 휴대폰. 귀가 들리지 않으니 목적지를 적어 달라고 내미신 거였다.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귀가 들리지 않는 택시 기사도 있을 수 있다고. 그때의 익숙지 않았던 경험은 그렇게 나에게 임팩트가 되어 기억에 남아있었다. 그리고 최근 실제로 그 경험의 불편함을 해결해 주는 서비스가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누군가 또 불편함을 풀어내는 시도를 했구나!!
청각 장애인이 운영하는 친절한 택시 '고요한 택시'
지인의 SNS를 통해 청각 장애인이 운행하는 택시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들리지 않는 기사님과 손님의 불편한 지점이 완화되는 장치로 태블릿PC가 설치되었다. 텍스트로 기사님께 말을 걸 수 있어서 양쪽의 불편함이 모두 고려되었다.
내가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들이 언제였을까?
우리가 일상을 지내며 느꼈던 불편함은 언제였을까? 일상에서도 수시로 불편한 상황들은 많이 발생된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에도 회원 가입 절차로 귀찮게 괴롭혀서 창을 닫아버린 경험이나, 광고 이미지가 매력 있어서 들어갔다가 엉뚱한 제품의 상세페이지로 넘어가서 제품을 찾지 못하고 나온다거나 내가 경험했거나, 누군가의 불편을 발견했다면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성장의 동력이 될 확률이 높다.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순간을 발견했다면, 새로운 시도를 해볼 기회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