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가장 쉬운 방법으로 우선 실행하자.
"할일이 너무 많아요."
새로운 프로젝트의 기획을 하거나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만나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 나도 모르게 나오는 말일지 모른다. 기획이란 것이 어렵다는 생각이 있고 문제는 늘 우릴 피곤하게 하니 모두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니 해결해야 하는 방법도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래서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들지 모른다. 아니, 할 일을 많이 만들지도 모른다.
과연 그럴까?
1. 돌아가지 말고 직관적으로 문제를 바라보자.
경험에 비추어보면 생각보다 문제를 직관적으로 바라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추측이 난무하고 가정, 가설을 수십 가지 세워 문제를 더 비틀어보려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문제를 겪는 이들을 만나 문제가 무엇인지 물어보진 않는다. 수많은 리서치 정보가 매력적으로 문제를 정의할 수 있게 만들어줄 거라 믿는다. 하지만 그런 매직은 마술 봉이 있어야 가능하다.
제발 그냥 문제를 겪는 사람, 고객 혹은 소비자를 만나 물어보자.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왜 그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 그 문제가 해결되면 무엇이 나아지는지, 현재의 해결책을 쓰는 이유가 있는지, 어떤 해결책이면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지 등을 말이다.
2. 섹시하고 멋진 방법 말고 그냥 쉽고 간단한 방법을 찾자.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게 되면 흥분을 감출 수 없다. 그 멋진 해결책을 당장이라도 실행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복잡하고 사전에 해결해야 할 또 다른 문제들이 첩첩산중임을 뒤늦게 깨닫는다. 그런데 그 옆에서 아주 작고 귀엽게 느껴질 해결책은 왠지 우리 팀이 진행하기에 걸맞아 보이지 않는다. 중요한 건 ‘문제 해결’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그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고 생산적인 방법을 택해야 한다. 그게 올바른 의사결정이다. 멋진 방법이 아님을 명심하자.
3. 10가지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우선 하나부터 제대로 실행해보고 판단하자.
팀에서 문제 해결에 대해 논의한 끝에 10가지의 해결책이 나왔다고 하자. 아마 회의를 마치면 지친 팀원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0가지는 또 언제 기획하며 실행하냐는 것이다. 각 아젠다의 구체적인 방법까지 지금 당장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우선, 10가지 중에 가장 많이 지지를 받는 단 하나에 대해 실행부터 해보자. 그럼, 그 단한번의 실행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고 그 한번의 실행을 통해 얻은 배움으로 나머지 9개 해결책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선 하나부터 해보자.
결국, 직관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가장 쉬운 방법으로 우선해보자. 이게 문제 해결을 본질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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