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노 PM 인터뷰] 오피노 마케터의 퍼포먼스 회고 인터뷰 - 유니
오피노PM인터뷰 이번엔 PM'유니'입니다. 태깅과 그로스에 전문성을 가진 유니 PM으로부터 태깅을 좋아하는 이유와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팁을 들어보았습니다. 유니는 평소에도 밝은 에너지와 일에 몰입하는 모습으로 주변 동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많이 주고 있는 PM인데요. 이번에 유니의 이야기를 더 들어 볼 수 있어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고 왔습니다. 인터뷰에서 확인해 보세요.
ABOUT PM
Q. 유니는 오피노에서 어떤 일을 맡고 계시나요?
저는 현재 이노션과 함께 '기아'의 브랜딩 캠페인의 태깅(TAGGING)과 리포팅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내부의 액션들을 태깅하고, 이후 해당 결과를 '유저의 행동', '홈페이지 UI / UX 개선 방향성', '매체', '타겟'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여 인사이트 리포트를 전달하는 업무을 하고 있습니다. 20여개의 다양한 국가들의 분석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지금 하고 있는 직무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감각이 아닌 노력에 비례하는 일을 추구했어요. 지금은 데이터 분야를 더 공부해서 그로스 분야까지 오게 되었어요. 저는 중학생 때부터 꿈이 광고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때 광고 천재 이제석 님의 영향으로 광고에 매력을 느껴 꿈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 후로 광고 노트를 꾸준히 쓰며 대학에서도 광고를 공부하게 되었었어요. 그런데 첫 회사였던 종합광고대행사에선 생각보다 광고에 대한 고민이나 성과 개선의 기회가 적었고, 그 과정에서 빅데이터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1년 정도 파이썬, SQL 등 빅데이터 쪽으로 공부를 많이 했어요. 그 공부를 바탕으로 오피노에 오게 되었죠.
퍼포먼스 마케터로 시작된 커리어였지만, 2년 정도 일을 하면서 계속 데이터 드리븐에 대한 니즈가 좀 있었어요. 그래서 데이터 드리븐을 조금 더 중심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고 그때 마침 태깅과 리포트를 주 업무로 진행해야 하는 기아 프로젝트가 저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진행을 하게 됐죠.
Q. 데이터로 성과가 보이는 것에 흥미가 생겼었나 보네요. 태깅 업무는 어떤 매력이 있나요?
효율적으로 구조화하는 것들에 재미를 느끼는 편이에요. 태깅 작업은 특히 페이지 요소가 충돌되지 않도록 고객 여정에 따라 구조화해야 하는 부분이 흥미로워요. 어떻게 하면 원하는 데이터를 정확하게 가져올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가설을 세우는데, 그 가설이 실제 내가 원하는 결과값과 맞아 떨어졌을때. 그때의 쾌감이 정말 큰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제가 A 버튼을 클릭 하면 '구매 아이디', '제품 이름' 등 이게 다 보관될 수 있게 태깅을 하는 게 저희 목표예요. 태깅을 진행하는 방법이 다들 달라요. 그래서 결국에는 태깅도 아이디어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사실, 조금 복잡하게 태깅을 하더라도 원하는 결과 값만 잘 나오면 되는게 태깅이라는 업무이긴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효율적으로 깔끔하게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탐구하는 편인것 같아요.
ABOUT PROJECT
Q. 지금 담당하고 있는 '기아'는 프로젝트의 목표는 어떤 것인가요?
이번에 이노션과 같이 하고 있는 기아 같은 경우는 캠페인에 필요한 태깅 작업과 각 국가별 인사이트 발굴을 위한 심도 있는 보고서를 쓰는 것이 목표였어요.
Q. 국가별 태깅과 보고서 작업을 진행하셨다고 하셨는데, 해당 업무를 하면서 발견한 인사이트가 있을까요?
이 캠페인의 경우 동일 브랜드 동일 캠페인인데도 국가마다 다르게 사이트가 구성되고 있어요. 홈페이지를 만드신 개발자 분들의 성향이나 작업 스타일이 다 달라요 특히 그 국가마다 추구하는 업무 스타일이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아랍 국가 같은 경우에는 글씨를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쓰잖아요. 국가의 문화 때문에도 굉장히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이커머스는 보통 퍼널이 정해져 있어요. 유입된 후 상세페이지를 보고 장바구니 담고 결제 과정 시작이잖아요. 그런데, 이번 프로젝트는 브랜드 캠페인이기 때문에 그런 퍼널이 없어요. 그래서 저희가 각각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그 프로젝트 별의 퍼널을 만들어야 했어요.
1) 이커머스 구매 퍼널
2) 유니가 구조화한 기아 프로젝트 퍼널
이 프로젝트는 유저가 사이트 내 유입 이후 20초 이상 체류하는 사람이 50% 이상으로 확인되었지만, 스크롤을 내린 사람의 수는 훨씬 더 낮았어요. 결국에는 사람들이 가장 상단에서 20초나 머물렀지만,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았다는 뜻이잖아요?
핫쟈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실제 소비자들의 행동을 살펴봤더니, 정말 들어와서 아무런 클릭도 하지않고 자동으로 재생되는 영상만 보고 이탈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이런 부분들을 체크해 다음번 캠페인 진행 시 보강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Q. 유니는 보고서(데이터 스튜디오)를 구성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요?
- 누가 봐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기, 시각화하기 이런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보고서는 흐름이 잘 이어져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작성하려고 해요. 근거가 되는 배경 데이터 뒤에 결과가 나와야 보고서를 확인한 사람들이 의문을 덜 품을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이해를 더 쉽게 전달하기 위해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것에 많이 신경 쓰는 편입니다.
Q. 업무를 하다 보면 시각화도 레퍼런스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 유니는 어디서 그런 소스를 찾으시나요?
파이썬이랑 데이터를 공부할 때 시각화에 대한 방식을 많이 알게 됐어요. 그래서 제가 우선 보고서에 도식화를 설계하고 그 외에 뭔가가 더 있는지는 검색해 봐요. 예를 들어 내가 전환율을 보고 싶은 거면 구글에다 conversion rate를 검색해 나온 그래프를 참고하기도 해요. 그렇게 찾은 것 중에 시각화가 잘되고 괜찮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으면 저장해뒀다가 나중에 활용하기도 해요.
Q. 앞으로 더 진행해 보고 싶은 브랜드 카테고리 혹은 선호하는 산업 분야가 있을까요?
산업 카테고리라기보다는 앱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를 맡아보고 싶어요. 앱 기반 브랜드의 경우 담당자와 같이 뭔가를 빠르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앱 데이터에서 와우 포인트를 찾아 제안하고 그 포인트에 대해서 같이 토론하고, 실제 구현해 줄 수 있는 그런 고객사를 만나고 싶어요. 그로스 프로젝트로 생각했을 때는 좀 더 그로스에 대해서 내부에서도 고민하고 있는 담당자가 있는 그런 브랜드를 맡아서 같이 일해보고 싶어요.
앱이 중심인 산업, 그로스를 내부적으로도 고민하고 있는 브랜드,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wow point 토론, 구연해 줄 수 있는 브랜드와 "티키타카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일하는 유니'가 마음에 품고 있는 문장이 있나요?
요즘 새롭게 생각하고 있는 키워드는 없지만, 제가 살면서 매번 가지고 있는 문장은 '꿈을 바꾸지 말고 나 자신을 바꾸자.'라는 말이에요. 꿈은 바꾸기가 쉬워서 더 노력하기 전에 바꿀 수도 있지만, 그 꿈을 바꾸기보단 나 자신을 꿈에 맞춰 바꾸는 것. 이 문장을 어렸을 때부터 여전히 인생 문장으로 가지고 있어요.
[ 유니 인터뷰를 통한 팁's ]
1. 태깅 작업에도 어떻게 태깅을 구성할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2. 보고서를 쓸 때는 누가 봐도 이해하기 쉽도록 써야 한다. (근거의 흐름, 시각화)
3. 캠페인 목적에 따라 퍼널을 설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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