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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프리 Jan 05. 2016

별은 바라 볼 수 있을뿐...


별은

태양처럼 뜨고 지지 않는다

달처럼 뜨고 지지도 않는다



별은

단지 태양빛에 가려

보이지 않을 뿐



밤하늘에 비치는 별은

수 년에서 수십 만 광년 이상 떨어진

과거의 모습이다



만약 빛의 속도가 무한하다면

밤하늘에 총총히 떠있는 별들은

현재의 모습일 것이다



 현재를 살아도

현시점에

과거의 별을 볼 수 있는 행운


무한하지 않은 빛의 속도와

멀리 떨어진 거리가 만드는

우주의 경이로움



누군가와 거리감이 느껴진다면

별처럼 시차도 존재할 것이다


나는 현재에 있는데

상대는 과거에 있고

나는 과거에 있는데

상대는 현재에 있는...



별은 그저 바라볼 수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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