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프리 Dec 18. 2015

라일락은 때를 다투지 않는다


라일락은

꽃이 활짝 흐드러지게 핀

아름다운 모습이 절정에 달하는

봄 꽃들의 잔치가

모두 끝난 뒤



조용히 숨죽이고 있다가

꽃들이 모두 지고 난 다음

비로소 향긋한 향기를 품어낸다.



라일락은

때를 다투지 않는다.

매거진의 이전글 만약에 내가, 만약에 당신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