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취미 만들기2 <자몽청 만들기>

우당탕탕 자몽청 만들기!

by 녕안


원래 이렇게 힘든 것인줄 몰랐습니다... 제 주먹만한 작은 유리병에 꽉 채워 담아 한 병이 완성 된다는 것도 굉장한 정성이 있어야 되는 일이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유리 양념 용기 8개와 핑크자몽10개, 백설탕 1kg을 사왔습니다. 박스 채 포장해서 낑낑거리며 버스를 탔고 열심히 나르느라 몸살이 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자몽은 껍질을 벗기고 나서 보니 핑크색이 돌길래 핑크자몽이라고 부르기로 한 것입니다. 원랜 레드자몽이라고 써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자몽이 덜 익은 걸까요?좀 의구심이 들었지만 맛은 전혀 쓰지 않았고 새콤달콤 아주 딱!! 이었습니다.


오묘히 마블링 된 과육, 설탕층이 보이시나요?

유리병을 깨끗이 씻고, 냄비에 찬물을 받아 병을 넣고 끓이며 소독하였습니다. 병을 꺼낼 땐 뜨거울까봐 겁이 나서 호들갑이라는 호들갑은 혼자 다 했답니다.

소독이 되는 동안 자몽을 베이킹소다로 세척하고 노랗고 두툼한 껍질을 도려내어 붉은 과육을 남겨내었습니다.

그런 뒤 내껍질과 막들을 일일히 다 분리해서 동글동글 과육만 모았습니다. 쓴 맛을 줄이고 숙성시간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너무 예쁜 유리구슬 같이 보입니다. 제가 만든거라 저 혼자 유별스러운 걸까요? ㅋㅋ


과육들을 조각조각 내어주고, 설탕을 자몽과 1대1의 비율로 부어서 나무주걱으로 살살 섞어 주었습니다.

너무 싱거우면 자몽청이 아니고 애매모호한 자몽즙(?)이 될 것 같기에 긴장이 되더라고요.

사실 말이 1대1의 비율이지 저는 그런 걸 잘 모릅니다. 그냥 마음에 드는대로 부어주었습니다. 그런식으로 하다가 너무 알맞게 넣은 나머지.. 너무 간이 딱 맞는 자몽쥬스가 될 뻔 했지만 말입니다. 결국 나중엔 아주 많이 부었습니다. 애매한것 보단 낫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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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개의 자몽청이 나왔습니다~


병의 바닥에 설탕을 붓고 자몽을 넣고, 다시 설탕을 붓고 자몽을 넣어 주다가 마지막 뚜껑 닫기 전 설탕을 살짝 부어 마무리 해주었습니다.

뚜껑을 닫기 전 입구를 좀 정리해주고, 닫은 후 병이 끈적해지지 않도록 병을 흐르는 물에 씻었습니다.




과정샷을 찍고자 했으나 핸드폰을 만질 수 없이 손을 다 사용해야 해서 위생상 자제하고, 마지막에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밝은 곳에서 찍었어야 했는데. 쟁반도 예쁜것으로 해야 했지만 저질체력이라 의욕이 떨어져서 그만...하하...

처음 해보는거라 맛이 날지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무어든지 열심 없이 완성 되는 것은 없나봅니다. 하다못해 자몽청을 만들더라도 말입니다. 그래도 겨울취미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확실히 상큼한 과일과 함께 하니까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내일 이 자몽청들은 선물이 될 예정입니다. 맛있어야 할텐데 걱정이 아주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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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렇게 완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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