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리단길, 구월동의 중심이 되다.
구월동은 인천의 부평역 다음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동네예요. 1999년, 인천 종합 터미널이 생기면서 발전한 활기 넘치는 동네랍니다. 현재 구월동은 MZ세대가 주로 찾는 로데오거리가 형성되어 있고 이외에도 아웃렛과 백화점, 식당과 카페가 빽빽하게 들어가 있어 인천 최대 규모의 상권이라고 할 수 있어요.
로데오거리로 이어지는 길을 비롯해 도매 시장 쪽으로 옛 주택이나 상가건물에 개성 있는 카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의외의 골목길에 이색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이곳은 '구월'을 줄여 붙인 '궐리단길'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했어요.
궐리단길, 평리단길, 청리단길… 무슨 –리단길이 이렇게 많아?
MZ세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리단길! 그중 구월동 주민들의 단골 약속 장소이기도 한 구월동의 궐리단길은 한 번도 안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와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골목길이랍니다.
우선 –리단길이 무엇을 뜻하는지부터 알아볼게요.
–리단길은 이태원의 ‘경리단길’이라는 지명에서부터 시작되었어요. 경리단길은 1957년 3월에 설립된 ‘육군중앙경리단’(현, 국군재정관리단)이 있던 일대를 일컫던 이름인데 경리단길의 카페, 레스토랑 등이 흥행하자 전국 곳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의 보통명사처럼 쓰이게 되었어요. 궐리단길도 같은 맥락으로 구월동의 상권이 중심에서 밀려나면서 그 옆 농산물시장 근처에 특색 있고 감각적인 카페와 음식점이 생겨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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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궐리단길, 그중에서도 로컬스트릿이 엄선한 카페를 소개해 드릴게요!
온마이피벗은 식자재 유통 가게가 있던 장소를 리모델링하여 만든 궐리단길의 신규 카페예요. 전체적으로 그레이톤의 인테리어로 차분해 보이는 장소예요. 온마이피벗의 메시지인 I be on my pivot은 '나는 내 중심에 있다.'라는 뜻입니다. 이기심과 배려심이 공존하는 공간 OMP에서 마음속 소리에 귀 기울이고, 나의 경험을 깊게 들여다보는 것은 어떨까요?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 잠시 나를 위한 쉴 공간, 온마이피벗입니다.
디어마이포레스트는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브런치 카페예요. 외관에서부터 수수한 데이지 냄새가 풍겨오는 느낌이 제주의 어느 에어비엔비에 놀러 온 듯한 분위기예요. 음식 재료도 신선하고 간도 알맞아 다른 요리의 맛도 저절로 궁금해지는 브런치까지. 예쁜 테이블에 앉아 맛있는 요리를 먹으면 소녀 감성을 톡 건드려줄 공간이랍니다.
버터 색의 외관에 테라스가 있어서 햇살 좋은 오후엔 테라스에 앉으면 참 좋겠다 싶었던 카페예요. 올리브 크림치즈를 넣은 양송이는 양송이와 크림치즈의 조화로움을 제대로 알게 해주는 메뉴. 와인과 곁들여 먹으면 더욱더 맛있어요. 친구들과 도란도란 수다 꽃을 피우고 싶다면 바로 이곳입니다.
로윅은 휴양지 발리가 떠오르는 포케 맛집이에요. 테라스를 거쳐 들어오는 햇빛을 따라가니 따뜻한 감성의 소품들, 핑크톤의 벽, 다락방까지 귀여운 실내장식이 눈을 사로잡아요. 포케 맛집답게 푸짐하고 든든한 포케와 브리또를 판매하고 있어 맛과 비주얼 모두 챙길 수 있는 곳이에요.
Coffee+Donuts=Conuts라는 뜻이 있는 도넛 카페예요. 보통의 도넛 가게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이지만 이곳은 그레이&블루 인테리어로 깔끔하고 힙한 느낌이 들어요. 도넛도 쫀득하고 맛있으니 힙하게 도넛 좀 썰어보겠다? 그렇다면 커넛츠를 추천해요.
궐리단길 언덕 위에 있는 로스터리 카페예요. 직접 원두를 볶아 사용하고 있고 원두를 패키지나 드립백으로도 판매하고 있어요. 어두운 미드나잇 블루 색상과 개성 있는 액자들로 꾸며져 있고, 취향에 따라 커피 원두를 고를 수 있으니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방문해볼 만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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