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에도 맛있는 라멘 있어요 ~!
오기지의 행복맛집 시리즈는 오렌지기의 새로운 오렌지, 수리 오렌지가 인천 곳곳의 맛집을 방문하여 사장님과 함께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이야기를 인천 청년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주 업로드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려요.
오늘은 그 여덟 번째 이야기 남동구 작은식당우 사장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여덟 번째 행복맛집 주소: 인천 남동구 문화서로46번길 38
오기지의 행복맛집 여덟 번째 이야기
남동구 작은식당우 사장님
Q. 사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저는 작은식당우라는 곳에서 라멘을 만들고 있는 이건우라고 합니다.
Q. 식당 운영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A. 17년도에 라멘 트럭을 먼저 시작했고, 19년도에 매장을 개업해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식당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제가 대학생 때 라멘 먹으러 식당에 갔었는데, 거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이런 곳에서 일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러던 찰나 아르바이트 공고가 난 거예요. 거기에서 일을 하면서 라멘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되었어요. 라멘이라는 메뉴가 모든 것을 다 직접 만들어야 하거든요. 면조차도 직접 만들다 보니 내가 스스로 다 해낼 수 있다는 것이 멋있기도 하고 라멘을 많이 찾아보고 먹어보고 이러다 보니 더 재미있게 느껴진 것 같아요. 그러다가 제 음식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트럭으로 시작해서 이렇게 매장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Q. 식당 이름을 작은식당우로 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A. 라멘집이라고 해서 그냥 일본식 간판으로 하고 싶지 않았어요.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처음 시작했던 트럭이 되게 작았기도 해서 작은식당이라고 하고 끝에 제 이름을 붙여 '작은식당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가게 간판이 없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A. 사실 처음에 여기 왔을 때 주변이 주택가이기도 하고 노인분들이 많으셔서 불빛이 강하면 피해가 갈 것 같아서 안 했어요.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안 하게 되었네요. 친구가 선물해 준 간판이 있기는 한데 이렇게 두니까 잘 눈에 안 띄기는 해요. 그리고 원래 불빛 있는 쪽에 저희 마크가 하나 있었는데 새로 페인트칠하시면서 떼셨더라고요. 그 뒤로 새로 붙이지 않고 그냥 이대로 두게 되었답니다.
Q. 사장님께서 가게 운영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식당 운영하는 사람의 가치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식당을 운영하면 그 사람의 성격이랑 분위기가 공간에 되게 잘 묻어나거든요. 그래서 내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일을 할지 자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 식당의 장르와 운영방식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사장님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운영하고 계시나요?
A. 저는 그냥 합리적인 가격으로 손님에게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예전부터 생각했던 것인데 서울에 찾아가서 먹는 것들을 인천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답니다.
서서. 뭔가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이라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마음인 것 같아요. 서울에 가지 않고 우리 동네에서도 이런 걸 해보자는 생각.
A. 약간 그런 거 있는 것 같아요. 인천에도 있다! 이런 마음 하하.
Q. 가게를 운영하시면서 행복했던 적은 언제인가요?
A. 지금 있는 메뉴들은 저만의 레시피로 만든 거거든요. 그래서 손님들이 맛있게 드셔 주셨을 때 제 고민이 인정받는 것 같아서 행복해요. 음식을 만들 때 맛이 있을까, 없을까 이런 고민들을 하잖아요. 나는 괜찮은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맛있을까, 가격은 괜찮은가 이런 생각으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이걸 인정받은 느낌이 들어서 행복할 때가 있어요.
Q. 반대로, 운영하시면서 힘들었던 적은 언제였나요?
A. 일단 원치 않게 가게를 쉬어야 할 때가 힘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제가 혼자 운영을 하다 보니 다치거나 어떤 일이 생기면 가게를 맡기고 나갈 수가 없으니 문을 닫게 되잖아요. 문을 닫으면 손님들이 서운해하시는 경우도 있고, 저도 나오고 싶은데 그러지 못할 때가 힘들어요.
Q. 가게 운영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손님이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A. 트럭 때부터 찾아주신 커플 손님이 계시거든요. 매장 초창기에 결혼하시고도 찾아주시고, 한 아이를 임신하고도, 그 아이가 태어나고도 찾아주셨어요. 그리고 둘째를 갖게 되어서 다 같이 오신 적이 있는데 그때가 기억에 남네요.
Q. 요즘 사장님의 가장 큰 행복은 무엇인가요?
A. 오늘도 별 탈 없이 오픈을 하고, 별 탈 없이 하루를 끝마치고, 한 주의 업무를 끝내고, 휴무를 갖고, 아무 탈 없이 지낼 수 있다는 게 요즘 좀 행복해요.
Q. 휴무일에는 보통 어떤 것들을 하시나요?
A. 거창한 걸 하는 것은 아니고, 친구들 만나서 술을 마시거나 여자친구 만나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여자친구가 강아지 임시보호를 하고 있는데 그 강아지 산책시키고 같이 케어하고 이런 소소한 것들을 하며 지내고 있답니다.
Q. 행복에 색깔이 있다면 무슨 색일까요? 하하하.
A. 주황색인 것 같아요. 제가 오렌지기지를 만나고 나서 행복했거든요. 하하하. 오렌지기지가 주황색이잖아요. 그래서 주황색이 행복인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계획하고 계시는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가게 운영이 잘 이어진다면, 이제 다른 사람과 함께 일을 하면서 저는 또 다른 분야인 해산물 쪽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제가 아직 해산물에 대해 직접적으로 배운 적이 없어서 이 분야에 미련이 남아 배워보고 싶습니다.
Q. 행복을 찾으러 떠나는 인천의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A. 행복은 다가가기 어렵고 얻기 위해 고뇌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크기가 중요하지 않고 오늘 내가 느끼지 못했던 사소한 것들을 잘 돌이켜 보면 거기에도 행복이 있는 것 같아요. 각자가 추구하는 행복은 다르겠지만, 작은 것에서도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작은식당우의 행복메뉴는 무엇인가요?
A. '아부라소바'로, 가격은 7,000원입니다. 비빔라멘으로, 트럭 때부터 처음 시작한 메뉴이기도 하고 오랜 단골분들이 이걸 먹으러 아직까지 찾아주셔서 행복메뉴로 고르게 되었습니다.
면을 드시고 나서 남은 소스에 밥을 비벼 드시면 더욱 맛있게 즐기실 수 있답니다. 단골분들이 그렇게 많이 드시고 가세요.
Q. 오기지의 행복맛집 콘텐츠를 보고 온 분들을 위한 작은식당우의 이벤트는 무엇인가요?
A. 오기지의 행복맛집 콘텐츠를 보고 왔다고 말씀해 주시면, 오기지 인스타에 올라가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메뉴판 추가 메뉴란에 적힌 것들 중 원하시는 것 하나 무료로 제공해 드릴게요!
오기지의 행복맛집 여덟 번째 이야기 작은식당우 사장님의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서서 오렌지와 함께 방문하여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는데요!
서울에 찾아가서 먹는 것들을 인천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주고 싶다는 사장님의 마음.
인천인이라면 다들 이 마음 공감되지 않나요?! 음식도 마음도 따뜻한 작은식당우였습니다.
작은식당우 사장님께 "오기지의 행복맛집 콘텐츠 보고 왔어요~"를 외치시면 콘텐츠가 업로드되어 있는 동안 계속해서 추가 메뉴란에 적힌 것들 중 원하는 것 하나 무료로 제공해 드린다고 하니 꼭 방문하셔서 드셔보세요!
그럼 저는 또 다른 인천 맛집 사장님의 이야기를 들고 다음 주에 찾아올게요.
다음 주에도 계속됩니다.
*본 프로젝트는 인천광역시와 (재)인천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2024 청년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