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묻기보다 나에게 묻다

스스로 공부하는 힘

by 오렌지

“아, 괜히 물어봤어. 그냥 내가 하던 대로 할 걸.” 때로 우리는 시험 관련 정보를 얻고자 남에게 묻지만, 되레 더 답답해지는 경험을 한다. 정작 도움을 받고 싶었던 사람의 답변이 애매하거나, 낯선 이에게 물어본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최근에 생겨난 시험일수록 공유된 정보가 적어, 기대했던 만큼의 유용한 정보를 구하기조차 쉽지 않다.


그러나 이내 깨닫게 된다. 누군가의 정보를 구하는 행위가 꼭 자신에게 유익하리란 보장은 없다. 누군가가 기꺼이 내어주는 지식과 시간을 마주할 때, 그 자체가 얼마나 귀한 선물인지를 생각해본다. 상대방이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는다고 해서 야속해할 것이 아니라, 내가 과연 충분한 예의와 준비, 그리고 명확한 질문을 갖추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정보만을 조급히 바라던 태도가 문제였을 수도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결국 공부란, 스스로 하는 것이구나” 하는 깨달음에 도달한다.


사실, 진정한 배움은 남에게 기대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말했듯, “인간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그가 스스로 깨닫도록 도울 수 있을 뿐이다(You cannot teach a man anything; you can only help him discover it in himself).” 공부는 내가 스스로 길어 올려야 하는 우물과도 같다. 내가 직접 길어낼 때, 그 배움은 비로소 나의 것이 된다.


이제는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하기보다 준비된 태도로 학습에 임하려 한다. 주말 일정이 마무리되면 마음가짐을 고쳐먹고 다시 책상 앞에 앉을 것이다. 어떤 정보가 필요하다면 먼저 스스로 정리하고, 공부한 뒤에 필요한 부분을 질문하리라. 그래야 배움의 과정에서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다.


결국 공부라는 여정은 나를 향한 끊임없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남에게 묻기보다, 나 자신에게 묻고 깨닫는 힘. 그것이야말로 내가 진정 챙겨야 할 공부의 자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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