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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가 좋았던 이유

by 오렌지나무
하울림: 아림의 시간 중에서


요즘 전시회를 다니면서 기분이 많이 좋아지고 활기차졌다. 다른 이유들도 많겠지만, 나는 두 가지 점에서 좋았던 것 같다.


첫번째는 아름다운 것들을 봐서 좋았다. 아름답다는건 예쁘고 추하고를 떠나서 세상에 대한 정말 다양한 표현을 볼 수 있다는걸 의미한다. 그중에는 내 감정과 생각들이 표출될 수 있게 하는 작품들도 많았다. 내가 몰랐던 내 안의 것들을 이끌어내는 것들도 있었다.


두번째는 관람객으로서의 내 위치가 좋았다. 작가로부터 관람객으로 초대를 받은 느낌이었다. 내가 중심이 되어서 작품들을 보고 느끼고 해석하는 과정들이 즐거웠다. 나 자신과 함께하는 느낌이었다.


평소에는 눌려있던 내가 튀어나와 재미있게 놀 수 있었던 공간이 전시회였던 것 같다.


앞으로는 자주 놀러가야겠다. 좋은 전시, 관심있는 전시를 가리지 않고 시간 맞고 상황되면 다녀야겠다. 세상의 모습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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