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없는 어른도 꽤 괜찮습니다

세 번째 출간 소식을 전해요.

by 귀리밥

안녕하세요, 도란 작가입니다.

11월 27일 저희 세 번째 책 <아이 없는 어른도 꽤 괜찮습니다>가 출간됐어요.

제목에서 느껴지다시피 딩크족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편집자님과 첫 미팅 자리에서

딩크족만 이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아이 엄마들도 공감하면서 읽고

아직 결혼하지 않는 이들이 결혼과 출산, 육아에 대해 폭넓게 고민할 수 있는 책을 만들자고 얘기했던 게 생각나네요.

결국 편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말하고 싶었던 건데

아이를 낳고 키우지 않는 어른으로 살아가도 누군가의 우려와 오지랖과 같은 문제는 일어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글로 표현했어요. 저 나름의 대처방법도 꺼내게 됐고요.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생각난 건데 아이 없는 어른도 꽤 괜찮은 것처럼

어른 없는 아이도 괜찮게 자란다, 는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네요.

왜 그런 편견 있잖아요. 부모 없는 아이는 어떻다느니, 편부 편모 가정 아이는 문제라는 둥의 편견이요.

실제로 제 결혼 반대 사유 중 하나는 남편을 만나기 몇 해 전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점이었어요.

그런 편견들이 아무 힘도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세상에는 쉬지 않고 글이 생겨나는가 봅니다.


이번 책 <아이 없는 어른도 꽤 괜찮습니다>는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1장. 아이 없이 살게요 : 딩크로 살게 된 계기와 과정

2장. 딩크족을 가만두지 않는 세상 : 딩크가 되면서 겪게 된 다양한(딥빡) 경험

3장. 딩크로 살아보니 꽤 괜찮습니다 : 그럼에도 낳지 않아 만족하는 딩크족의 삶

INTERVIEW. 다른 딩크족은 어떻게 살까? : 딩크 부부 4팀을 인터뷰한 내용

그리고 누구보다 이 책을 잘 설명해주는 출판사 서평


브런치 누적 조회수 300만 뷰!

아이 ‘없이’ 살고 있기에 말할 수 있는 진솔한 속마음

먼저 딩크길을 걷고 있는 이의 뜨거운 응원


삶의 방식과 가족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아이 없이 2인 가구로 살아가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아직 비주류 취급을 받는 이런 선택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고민되는 경우가 많다. 배우자와 어떻게 합의할 것이며, 딩크라고 알렸을 때 뒤따라올 집안 어르신들의 압박이나 주변의 오지랖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무엇보다 정작 나 자신이 나중에 후회하지는 않을지 불안한 마음을 안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런 불확실성이 꼭 틀린 것만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1장 아이 없이 살게요’에서는 저자가 아이 없이 살기로 다짐하게 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20대 때만 해도 막연히 언젠가 결혼하면 서너 명은 낳아 활기차고 북적이는 가정을 이루고 싶어 했지만, 아이를 낳으면 내가 일궈놓은 커리어를 모두 포기해야 하는 현실에 부딪힌다. 고민과 결정의 시간 동안 저자는 여성에게 모성의 책임을 좀 더 지우는 사회적 분위기를 체감하고, 낳는다면 육아를 ‘도와줄’ 생각만 하는 남편의 태도, 아이 있는 행복을 권유하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듣는다. 또한, 아이를 원하는 부모님, 시댁 식구들에게 설득하고 이야기해야 하는 순간들을 경험한다.


‘2장 딩크족을 가만두지 않는 세상’에서는 저자가 딩크족으로서 겪는 사회적 편견과 마주하는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여자는 애를 한번 낳아봐야 건강하대.”

“프리랜서 시작하려는 거 보니 임신 준비하나 봐?”

“주택청약 가점이 부족하면 신청할 때 임신 중이면 돼!”

“네가 애가 없어서 강아지를 키우는구나?”

무자녀를 선택한 이들이 마주하는 오지랖은 가족이든 지인이든 처음 만나는 사람이든 가리지 않는다. 아이 없이 살기로 이야기했는데도 청약 당첨을 위해서라면 임신하면 된다고 잔소리하는 시아버지, 아이 낳을 몸이 아니어서 대신 강아지를 키운다고 지레짐작하거나 애를 안 낳아봐서 뭘 모른다고 비난하는 사람들, 가임기 여성의 수와 출산율, 순위를 매긴 정부의 출산 지도 배포까지 이는 여성이라면 아이를 낳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에서 오는 편견이다. 저자는 여러 고충에 따른 감정 소모와 이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말하면서, 이 사회에서 출산이 장려되는 만큼 비출산도 장려되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히고 있다.


‘3장 딩크로 살아보니 꽤 괜찮습니다’은 아이 없는 또 다른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이야기한다. 아이가 없다고 해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일부러 취미 생활을 늘린다거나 더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내 커리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더 확장하는 것, 또 부부 둘이서 재밌는 일들을 찾아 나가는 것뿐이다.


홀가분하지만 종종 돌발 상황이 발생하고 무난하지만은 않은 자유 여행. 저자가 선택한 삶은 이런 자유 여행과도 닮았다. 고난이 있더라도 나를 둘러싼 환경과 모든 선택을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것이다. 그 여정에서 아이를 원한다면 낳을 것이고, 원치 않는다면 안 낳는다. 마음의 방향에 정직하게 살기로 한 이상 아이는 ‘낳아야’ 하는 대상이 아닌, ‘원하면 낳을 수 있는’ 대상이다. 저자가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은 점 역시 주변 시선에 겁내지 않고 부부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길 바라는 것이다.


마지막 ‘INTERVIEW 다른 딩크족은 어떻게 살까?’에서는 저자가 만난 딩크 부부 네 팀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아이 없어도 어른들과 큰 불화 없이 즐겁게 지내는 부부, 한 명은 주부이면서 학생 신분인 외벌이 부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부부, 계획 없이 시작했지만 후회 없는 생활을 하는 부부까지 세상에 여러 삶이 있는 것처럼 딩크의 삶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마다 속한 환경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리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딩크 부부들이 꺼낸 속마음은 아이 없이 살기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나 모카, 이 책에 등장한다개

올해 초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가 출간되고 많은 계획이 있었는데, 코로나로 무산되면서 저에게 글을 쓰고 정리할 시간이 넉넉해졌어요. 그래서 <아이 없는 어른도 꽤 괜찮습니다>가 1년이 채 되지 않아 나온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모쪼록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감상을 공유해주세요. 독자님들의 마음이 궁금합니다.


책은 온라인 서점에 대부분 입고됐고요. 이번 주부터는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을 거예요.

서점 링크는 예스24만 걸어둘게요.

http://www.yes24.com/Product/Goods/95751829



곧 연말입니다.

확진자 수도 매일같이 흉흉하게 들리는 요즘이에요.

몸 관리 정말 잘하시고요.

우리 안전한 2021년 맞이하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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