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잉글리시 베이

북극곰이 되는 가장 쉬운 방법

by 평범한 B

밴쿠버는 매년 1월 1일이면 잉글리시 베이의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드는 폴라베어 스윔을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1920년 1월 1일 10명의 선수가 잉글리시 베이로 다이빙을 했던 것이 매년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부끄럽지만 역사는 이번글을 쓰면서 알게 되었다.)


당시 밴쿠버에 거주하지 않는 나에겐 이번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어진 참여의 기회일 수 있고,

무엇보다 참여자는 올해의 한정판 폴라베어 스윔 기념 뱃지를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에 참여하게 되었다

[First day of 2015, English Bay, Vancouver, BC, Canada]


북극곰으로 인증받기 위해 도착한 잉글리시 베이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특히 매년 인증을 받은 북극곰임을 자랑하듯, 수많은 뱃지를 가지고 있는 주민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행사 시작 전, 폴라 베어스윔이라고 해서 바다를 헤엄쳐야 하나 걱정했지만,

우려와 달리 가볍게 목욕탕(?)에 들어가는 것처럼 살짝 몸만 담가도 너그럽게 올해의 북극곰으로 인정해 주었다.

사실 밴쿠버의 날씨는 영하로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늘 영하를 견뎌온 코리안 베어에겐 잉글리시 베이의 물은 차갑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비록 오늘은 유효기간이 만료돼, 지극히 현실적인 하루하루를 살고 있지만

언젠간 다시 한번 갱신을 꿈꾸며

유효 기간이 만료된 북극곰[EXP2015.12.31] 이야기 마무리.


[추가자료] 사실 잉글리시 베이는 굉장히 아름다운 선셋으로 유명한 곳이다.jpg. 끝.

[2015 English Bay, Vancouver, BC,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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