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브런치에 처음으로 글을 썼던 것이 지난 2020년의 일이다.
그리고 글을 쓰다 만 것도 같은 해의 일이었다.
원래 나는 이렇게 만사를 흐지부지하게 살아왔으므로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만.
굳이 어딘가에 적극적으로 공유하지 않았을뿐더러,
딱히 누군가가 봐주길 원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남들과는 약간 다른 내 아이의 이야기를 남겨 두어 기억하고 싶었던 것.
그래서 그냥 내키는 대로 썼다가, 내키지 않아서 이내 관뒀다.
2010년에 태어난 녀석은 며칠만 지나면 우리나라 나이로 17살이 된다.
왠지 모르게 다시 마음이 동했으므로 조금씩이라도 써보려고 한다.
그러니까 이건 그저 내가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