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

by 유서아


수술을 하기로 되어서 출산일이 정해지고

부산에서 올라오신 엄마와

서울에 계시는 시부모님을 뵌 한 주(36주 차)였다.


낭만이와 우리 가정을 위해 늘 기도해주시는 부모님, 시부모님이 계시기에 참 감사하다.


우리도 자주 못쓰는 말씀과 손 편지를

만날 때마다 전해주시는 부모님들의 따뜻한 마음을

낭만이를 낳아보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까

이만큼 깊고 충만한 사랑을 우리도 전해줄 수 있을까


태동으로 할머니, 외할머니께 인사드린 낭만이

그 무엇보다 값진 축복을 받지 않았을까.


이제 우리 딸이 엄마가 되는구나라는 엄마의 말씀과

열 달 동안 품고 있느라 애썼다는 어머님 말씀에

사랑과 애정이 가득하다.


덕분에 출산을 앞두고 무섭고 두려웠던 내 마음이

스스로 다 괜찮을거다하고 편안해진다.


이 가정에 태어난 것, 이 가족을 만난 것,

이 가정을 꾸리게 된 것 모든 것이 감사하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