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씨에 뭘 입어야하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100시간의 추억 No.5 날씨
온도 : 12-19도 정도(6월 기준)/ 8월은 우리나라 초여름
바람 : 강함
햇살 : 강함
비 : 6월 평균 11일 가량 비가 옴, 우산 필수
옷차림 : 추위에 단련 되지 않은 우리 나라 사람들이 온도만 믿고 얇게 입고 가면 낭패
날씨가 급변, 일기예보를 있는 그대로 믿을 수 없음
여행을 가기 한 달 전부터 일주일 전까지 블라디보스토크의 날씨를 검색했습니다.
한 달전에는 화창하다고 떴다가 가끔 검색할 때는 비가 온다고 했다가 계속 날씨가 바뀌더라구요.
찾아보니 6월의 평균 강수일은 11일.
그래서 날씨 예보도 오락가락하고 강수일도 적지 않길래
비가 온다고 생각하고 준비해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출발 직전에는 비가 올 거라는 예보를 확인하고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현지에 도착했을 때는 날씨가 화창했습니다.
온도도 낮지 않고 하늘에 구름도 없고 해서 날씨가 좋으리라 안심했습니다.
함께 간 일행은 우리나라에서 출발한 반팔 차림 그대로 이날을 보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후 5시쯤 블라디보스톡 시내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하늘이 환하죠?
그런데 어느 새 날씨가 흐려지더니 저녁 무렵에 해변가에 거센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반팔을 입고 있던 일행은 간이 담요를 빌려 뒤집어썼을 정도였답니다.
이로부터 2시간쯤 뒤의 날씨입니다. 바다랑 맞은편 해안의 경계가 희미하게 보일 정도로 날씨가 흐려졌습니다.
다음 날도 맑았다 흐렸다 비가 오다를 반복했어요.
비가 와도 퍼붓는 비가 아니라 부슬부슬 내리다 말다를 반복해서 우산을 들기 애매한 할 때가 많았구요.
현지인들도 비가 오는 걸 아랑곳 하지 않고 그냥 다니는 이들이 많더라구요.
현지인들의 옷차림은 반팔 반바지에서 가벼운 겨울옷 차림까지 다양했어요.
하지만 맑을 때의 햇살은 무척 강렬해서 썬글라스나 모자가 필수입니다.
제 피부가 그렇게 약한 편이 아닌데
썬크림을 잘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한나절 강렬한 햇빛을 쐬더니
햇빛 알러지 반응으로 오톨도톨 목부분에 뭔가 돋아나기도 했습니다.
확실한 건 일교차가 무척 심하고
일기예보에 나온 날씨로 안심할 수 없을 만큼 날씨 변화가 심하다는 거...
7,8월 여름이 가장 온도가 높아 여행하기 좋은 날씨라고 하지만
그래도 긴옷, 바람막이를 꼭 준비하셔야합니다. 우산이나 우비도요!
(트렌치코트는 저는 준비하지 않았지만 현지인분이 추천하신 드레스코드, 불편할 듯하면 그냥 얇은 점퍼로~)
여행 시리즈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No.12 리뷰,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견문록
No.11 일정, 3박4일 여행 코스 및 비용
No.10 기념품, 선물하기 좋은 기념품 추천
No.9 전망, 잊지못할 풍경은 어디에?
No.8 음식, 러시아 맛집을 찾습니다
No.7 주의사항,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No.6 치안, 여행하기 안전한 곳인가요
No.5 날씨, 뭘 입고 가야하나
No.4 유심칩, 해외에서 핸드폰 이용하려면
No.3 교통, 비행기부터 트램까지 뭘 타면 좋을까
No.2 숙박, 러시아의 진주 젬추지나
No.1 환전, 러시아 루블 어디서 환전해야 좋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