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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존무트 Dec 18. 2023

오롯컴퍼니 사용설명서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자원순환

2023년 여름 오롯컴퍼니의 베이스캠프를 전주를 옮기고 전국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12월에는 유독 장거리 출장이 많았어요. 지난 하반기의 사업들을 정리하는 동선이기도 했습니다.

오롯컴퍼니의 지난 1주일의 출장기를 통해 오롯컴퍼니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소개 할게요.


이름하여 오롯컴퍼니 사용설명서! 두둥


목차

1. 전북 전주, 오롯컴퍼니 베이스캠프 디스쿨

2. 경기도 안산, 로컬컨텐츠 중점대학 - 서울예대

3. 대전 유성, 임업기술실용화센터

4. 경북 영주, 남선센터

5. 서울 강남, 희망제작소



1. 전북 전주, 가구 제조업, 자원순환 소재개발


전주와 연을 맺고 활동을 시작한지 어느덧 1년 반의 시간이 흘렀어요.

오롯컴퍼니는 21년, 목재분야 자원순환 소재개발을 목표로 구체화된 아이디어를 열매나눔재단 환경분야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서 발표하게되었습니다.


도시재생을 '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 활동'으로 인식하여 국토부, 행안부, 문체부 유사 사업에 관심을 두며 자생력 있는 동력원을 제조업으로 선정하고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렇게 1년 반이라는 시간을 오가며 관계를 맺고 팔복동 공장지대에 한켠에 둥지를 틀게 되었습니다.

2개의 사무실과 거실공간을 둔 전주 오롯팩토리


제조업의 큰 목표는 자원순환 집성목을 가구회사에 납품하는 것이지만 초기단계에는 인하우스로 가구를 제작판매하고 있습니다.




2. 경기도 안산, 로컬컨텐츠 중점대학 - 서울예대


지난 가을 용역사업으로 참여했던 서울예대+안산마을만들기센터 콜라보 작업이었습니다. 서울예대에서 진행하는 로컬콘텐츠중점대학의 학생들 행사에 안산센터와 오롯컴퍼니가 지원을 한 것이죠.


파킹데이라는 이름으로 불법주차공간을 시민문화공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에 조직화 및 시공기술 자문과 현장 이벤트를 맡았습니다.


이번 출장은 서울예대 로컬콘텐츠중점대학 성과발표회였어요.

서울예대 학생들의 크리에이티브함에 깜짝 놀랐습니다. 어메이징~!


기억나는 한장면

오이덕후들이 만든 오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는데 접근방식이 참신했습니다.

오이를 콕 찝어서 싫어하는 분들이 많은 것을 두고 비주류로서의 아픔을 이야기 하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덕후들을 만들정도로 팬덤이 강한 면도 있죠. 최근 취향 문화와도 철학적인 연결이 되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강렬한 한문장


"오이는 참외에게 호의적이어야만 하는가"


오이는 비주류, 참외는 주류입니다. 비주류가 주류에게 잘보여야만 하는지 상당히 철학적인 문장으로 들렸습니다.


비급, 비주류 문화, 서브컬쳐에 대한 아이콘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알고보니 리노베링코리아 이승민 대표님이 멘토였습니다. 역시역시...)



3. 대전 유성, 임업기술실용화센터


나무젓가락 자원순환 특허자문과 시험성적표 발급 등을 논의 하기 위해 대전의 임업기술실용화센터를 찾았습니다.

목재생산업을 하기 위해 한국임업진흥원 교육을 작년 3월에 수료하였지요. 어? 익숙한 성함이. 임업진흥원장님이 제가 활동가 시절 NPO지원센터에서 교육을 해주셨던 멘토셨던거에요! 오호.

한국임업진흥원 원장님, 실장님들. 당시 NPO지원센터에서 만나 친해진 동갑내기 친구 사회적기업 어반정글 이상민 대표.


연이 계속 이어지다 이렇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인맥은 참 중요합니다. 제가 누굴 만나고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지문같은 거라 생각해요.


대전에 있는 임업기술실용화센터를 찾았습니다. 김경남 박사님과 유기진 실장님을 만났어요. 매우 소중한 조언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 다시 한발짝 나아간 시간이었습니다.


나무젓가락 자원순환 브랜드 찹찹레볼루션은 12월 중에 특허 출원을 마칠 예정이고 내년 상반기에 시험성적와 우수재활용인증 등을 받을 예정입니다. 정말 성큼성큼 목표에 다가가고 있어요.



4. 경북 영주, 남선센터


와! 찐이다. 최인수 센터장님을 만났을 때, 제가 그토록 찾던 조직가 모델을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조직가의 제1의 능력이 리더를 찾고 리더십을 세우는 것입니다. 함께 만난 이예인 대표님은 MZ세대 특유의 톡톡 튀는 개성이 묻어나는 대표님이셨어요. 두분 모두 영주에 대한 애정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20대에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의 이사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60~70대가 주인 도시재생 지역에서 20대 젊은 여성이 리더로 받아들여 진다는 것은 여성기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최근의 분위기 속에서도 녹녹치 않은 일이었음을 감히 짐작도 안됩니다. 밤늦도록 이어진 술자리에서 내밀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어요.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게 된 남선센터. 일단 대지 공간부터 리뷰할게요.

남선센터는 크게 숙소동과 식당동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벽돌로 치장이 되어있어 주변 건물들과의 입면디자인의 톤앤매너를 맞췄습니다. 상당히 큰 부지에 지어졌음에도 전체 건물의 높이를 맞췄어요. 그래서 성큰처럼 숙소로 진입하게 되는데 건물 전면과 후면의 레벨이 달라 숙소내에서는 지하처럼 느껴지지 않고 1층 처럼 느껴집니다.

건물이 지어질 당시 주변과의 조화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고 해요. 건축가의 고민이 느껴졌습니다.(얼마나 고생했을까 ㅠㅠ)


영주 남선센터가 인근 숙소에서 유명세를 타게된 장본인!

다이슨+드롱기+이솝 콤보! 화장실 타일 컬러감 보세요. 감탄이 나옵니다.

관공서스럽지 않게! 정갈하지만 힙하게.

예산의 한계가 있음에도 효과적인 모객효과를 주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 보였습니다.

정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거의 모든 것을 도전하겠다는 의지!

이예인 대표님은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유명한 숙소를 찾아 전국을 돌며 공부를 하셨다고 합니다.

열정이 곳곳에서 느껴졌습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만두국을 먹었어요.

우리밀로 만든 만두피에 버섯과 소고기가 듬뿍 들어간 만두국! 나이가 있으신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라 좋았고 타 지역에서 방문한 젊은 손님들도 충분히 아우를 수 있는 아이템이라. 아이템 하나를 선정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으리라 충분히 짐작이 되었습니다. 밀키트 생산이 본격화되면 인근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됩니다.


역시.. 디테일한 이야기는 술 한잔이 들어가야지요.


오롯컴퍼니는 서울 출장길에 경유하면서 들린거라 남선센터 외부를 자세히 들여다 보지 못했어요.

1월 중에 다시 일정을 잡았으니 다녀와서 더 자세한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5. 서울 강남, 희망제작소


희망제작소는 최근 몇 년 여러가지 일을 겪으며 조직의 방향을 재정비하는 시간이 있었다고 해요. 그러던 중 22년 전국의 소셜디자이너를 발굴하면서 사람을 중심으로 소셜영역을 다져가겠다는 목표를 세웁니다.

저는 작년에 소셜디자이너로 선정되면서 전국에서 활동하시는 대표님들과 연을 맺었습니다.

올해는 오롯컴퍼니 멤버 이진학 단장이 어반게릴라즈의 시민들의 앉을권리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아 뿌듯뿌듯. 오롯컴퍼니 멤버들이 소셜디자이너로 함께 성장하는게 또 하나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사회적가치 투자대회에서 투자협약서를 들고 찰칵

크~ 올해의 수상자들! 그리고 오늘 행사를 위해 2천만원을 기부하신 (주)마중물 대리 장경훈 대표님! 정말 소셜미션을 잘 실천하고 계신 사회적기업 선배님을 만나 또 한번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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