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역량강화인가
도시재생 톺아보기 001.
도시재생지역에서는 주민역량강화라는 명목으로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60~70대 어르신을 앉혀놓고 어려운 이야기를 잔뜩 늘어놓는다.
어느 선배님의 말마따나 도시재생지역의 교육피로도는 임계치를 넘은 상태다.
주민의 행복증진을 위한 사업인데 전혀 그 구실을 못한다.
문제는 계속 이어진다.
주민은 여전히 잘 모르겠는데 사업은 최초 전문가가 그려놓은 그 수준으로 밀어 붙인다.
도시재생도 사회적경제도 잘 모르겠는데 법인 하나가 뚝딱 만들어진다.
주민공모사업 정산도 제대로 못하는데 사회적기업 설립을 종용당한다. 센터도 마음이 급하니 코디네이터의 손을 빌려 주민주도인것 처럼 포장된 사업들이 생기고 법인이 설립된다.
그렇게 4년의 시간이 지나면 주민들은 마치 고아같은 심정이 되어 버린다.
그럼 어쩌라고! 역량강화의 수준은 어디까지 일까.
철저하게 주민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전체 계획이 짜여지고 교육의 수준 또한 그러해야 한다.
주민들 조차 공감하지 못하는 역량강화가 과연 누구의 욕망으로 하는것인지 되물어야 한다.
그럴싸한 건물들과 단체사진 찍을때만을 상상하며 주민을 동원한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하자.
그 곳에 계속 살아갈 주민들이 필요한 만큼 교육자리를 만들고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하지 않을까.
저자 : 존무트
경력
국토교통부형 예비사회적기업(도시재생 특화)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갈등관리자
상도4동 도시재생지원센터 코디네이터
도시재생기업인이자 도시재생활동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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