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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분에 1명씩 안타까운 선택을 멈추게 하는 자존감

[박영실 칼럼] 9월 10일은 세계자살예방의 날과 베르테르 효과

 


9월 10일은 전세계에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날     
세계자살예방의 날이다. 국가적ㆍ사회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제정한 날로 매년 9월 10일이다.  이날로부터 1주일을 '자살예방주간'으로 지정하여 자살예방과 교육 및 홍보를 위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전 세계 여러 나라와 함께 문제 예방과 대책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공동의 노력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2003년 9월 10일을 '세계자살예방의 날'로 제정했다. 그리고 2004년 9월 10일 제1회 세계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38분에 1명씩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나라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것은 물론 국내 사망 원인에서도 자살이 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과 함께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루 평균 37.5명으로 분 단위로 환산하면 약 38분에 1명꼴이라고 하니 마음이 참담하다. 더 마음이 아픈것은 2018년 통계청 사망원인 결과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 원인 1위가 바로 자살이라고 한다.     



유명 연예인과 정치인·운동선수의 안타까운 선택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는라고도 한다. 자신이 닮고자 하는 이상형이나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유명인이 안타까운 선택을 할 경우에 그 대상을 모방해서 자신 또한 따라하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베르테르 효과는 독일의 문호 괴테가 1774년 출간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인 ‘베르테르’가 생을 마감하자 그를 모방한 젊은이들의 급증하는 현상이 늘어났다.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인 지원과 노력     

 코로나19 장기화와 집중호우 재난피해로 인해 우울, 무력감 등이 심화되면서 신체건강과 더불어 정신건강관리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음건강검사를 비롯해서 생명사랑·생명존중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는 지역이 적지 않다.      


건강한 정신확립을 위해서 필요한 건강한 자존감     

건강한 정신을 위해서는 건강한 자존감확립이 필요하다. 철학자 데카르트는, ‘비교만큼 자신의 행복을 해치는 감정은 없다‘ 라고 말한 것처럼 자신을 바로 세우기 위한 간헐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잘못된 비교는 건강한 자존감을 무너뜨린다. 우리는 저마다 다르게 생겼다. 그렇기 때문에 남과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네모와 세모를 비교하는 것처럼 모순이다. 저마다 삶의 기준이 다르니 자신만의 결, 꼴과 장점을 찾아야 지혜롭다. 잘난 사람과의 비교든, 못난 사람과의 비교든 둘 다 지나치면 결국은 자신을 바로세우는 데 걸림목이 될 뿐이다.    


 

타인의 인정을 받는 것에만 매달리다보면     
주변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기 때문이다. 자신과의 대화를 하면서 자신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것이 가장 먼저 되어야 한다. 하루에 한번씩 하면 건강한 자존감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말이 있다. 바로 “ 네가 나여서 고마워! ”라는 말이다.     


타인보다는 자신을 먼저 인정하는 것이 순서     

남의 시선을 위해 사는 삶, 남의 인정만을 갈구하는 인생은 늘 외롭고 자신에게 상처를 준다. 소통하면서 살아야 하는 우리이기에 타인의 인정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자신을 바로 세우는 중심은 자신이기에 자신 스스로 하는 인정은 더욱 중요하다.     

 

남과의 잘못된 비교가 자신의 방향을 잃게 만들기도     

처절하게 비교해야 할 대상은 자신보다 앞서가는 남이 아니라 어제 자신이 달려간 방향이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기 때문이다. 라이벌의 존재가 나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 맞지만, 결국 마지막 경쟁상대는 자기 자신이 돼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멀리 나는 북극제비갈매기는 다른 새들보다 빨리 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다른 새보다 작은 자신의 체력에 맞게 속도보다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S방향의 길을 선택한다. 자신을 바로 세우는 힘은 자신을 제대로 알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세우는 것이 아닐까!     



건강한 정신을 위해 생활속에서 실천하면 좋을만한 세가지     
첫 번째가 자신의 감정을 진심으로 들어주는 대상에게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감정 표현을 너무 억누르다보면 스트레스가 되어 누적이 될 수 있다. 그러려면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최소한 한명이라도 자신의 말에 귀를 진심으로 기울여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들자. 두 번째는 자신을 성찰하는 멈춤 버튼을 누르자. 세 번째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다. 호기심을 갖고 몰입할 수 있는 배울거리를 만들자. 이 세가지가 있다면 정신건강은 파란등일 것이다.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     

분노를 도구로 사용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바로 ‘언어’를 잘 사용해서 내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의 행동이 내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 잠시 머물러서 스스로를 살피는 멈춤생각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내가 상대에게 느낀 감정을 차분한 언어로 표현해보는 것이다.     


자신을 성찰하는 멈춤 버튼     

인생에서 부딪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마음의 도구인 ‘멈춤 버튼’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문제에 부딪혀 힘들어하는 이유는 그 문제에 대하여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멈춤버튼’은 그러한 불안정한 감정의 흐름을 잠시 멈추게(pause) 함으로써 삶의 에너지와 힘을 재충전해 주는 비결이다. 이것이야말로 문제와 스트레스로 가득한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필요한 ‘정신건강’의 시작이 아닐까 싶다.   


  


호기심을 갖고 몰입할 수 있는 배울거리     
나이에 상관없이 배움을 지속하는 사람의 눈빛은 빛나고 부정적인 마음이 자리할 틈을 내어주지 않는다. 삶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은 바로 자신을 끊임없이 성장발전시키는 사람이다. 오늘은 가장 친한 친구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보자. 그리고 우울한 자신의 스트레스에 멈춤버튼을 누르면서 새로운 배울거리를 찾아보면 어떨까? 


퍼스널이미지브랜딩LAB & PSPA  대표 박영실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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