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오순 May 05. 2024

에티오피아 인기 TV 시리즈 출연

1.

에티오피아 TV 채널 중에 가장 인기가 많은 Kana TV(까나 TV, Taste라는 의미)의 인기 시리즈 프로그램인 “Weraj Ale(워라지 알러)” 에 갑자기 출연하게 되었다. ‘워라지 알러’는 버스에서 내리고 싶을 때 “저 내려요.”라는 암하라어 표현이다. 외국인과 에티오피아인 호스트가 등장해 에티오피아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인데 TV 시청자가 22백만명(지난번 촬영할 때 친구가 15백만명이라고 했는데 더 많다고 한다.) 넘고 프로그램의 유튜브 구독자 수도 2.5백만명에 이른다. 에티오피아에 체류중일 때 갑자기 촬영팀을 만났고, 시장에 가서 재료를 구입해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 컨셉으로 무려 7시간 넘게 촬영했다. 에티오피아 현지 시간으로 오늘 저녁 부활절 특집으로 방송된다고 한다. 나 이제 직업란에 ’에티오피아 주제 전문 방송인‘을 추가해야겠다. 함께 출연한 Tigist와 Henok은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엄청 유명한 셀럽들이다.


2.

거의 3주간 에티오피아와 부산을 오가며 여행하는 사람으로 지냈는데 너무 피곤하다. 어제 에티오피아 사람들 인천공항에 바래다 주고 서울 집에 자정이 넘어 도착했다. 샤워를 하고 침대 시트를 새로 갈아 그 위에 누웠는데 내가 문득 아무 걱정이 없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3.

빗소리가 들리는데 밖에 비가 오는 것 같다. 오늘은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


#에티오피아커피 #벨레투 #에티오피아커피클럽 #벨레투커피 #2024에티오피아여행 #에티오피아 #외국방송출연 #KanaTV #행사가끝난후

작가의 이전글 팀 에티오피아 , 우리는 이제 인천공항에 간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