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캘리 에세이 : 할 말은 많은데 나오는 건 한숨뿐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다 보니
스물보단 서른이 더 가까운 나이가 되어버린 오늘의 나,
여름을 맞아 가장 오랜 기간 일하지 않고 쉬다 보니
이런저런 잡생각들이 많았다.
주변의 친구들을 보면
아직도 공부를 하는 사람도 있고
벌써 결혼을 한 사람도 있고
정말 그냥 집에서 자식 노릇만 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때는 그 사람들이 너무 부럽고
그들만큼 지원받지 못하는 인생이 서럽기도 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마음을 놓아
내 인생에 나름대로 만족하는 법을 배웠다.
그럼에도 아직 다 놓지 못한 욕심 하나가 있다면
하루하루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쫓아오는 결제일에 허덕이는 것이 아니라
정말 버는 즐거움을 느끼며 일할 수 있다면.
정말,
딱 그것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