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캘리 에세이 : 할 말은 많은데 나오는 건 한숨뿐
하루하루
힘겨운 나날들이 지속되고 있다.
어쩌다 아픈 날,
혹은 돈 때문에 너무 힘든 날,
어쩌다 서울살이 자체가 힘든 날이면
다 포기하고서
부모의 그늘에 숨어
내 현실과 꿈을 잠깐이라도 외면하고
그 안에서 편히 쉬고 싶은 마음과
하루빨리 이뤄내고 싶은 욕심에
조금만 더 혼자 견뎌보자 하는 마음이
늘 싸운다.
그리고 그때마다
조금만 더 견뎌보자 하는 마음이 이기는 건
빨리 이뤄내고 싶은 욕심이 강해서라기보단
사실은,
포기를 인정할 용기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