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by 김용택

by 오소영

[0116] 길 by 김용택


사랑은

이 세상을 다 버리고

이 세상을 다 얻는

새벽같이 옵니다

이 봄

당신에게로 가는

길 하나 새로 태어났습니다

그 길가에는 흰 제비꽃이 피고

작은 새들 날아갑니다

새 풀잎마다

이슬은 반짝이고

작은 길은 촉촉이 젖어

나는 맨발로

붉은 흙을 밟으며

어디로 가도

그대에게 이르는 길

이 세상으로 다 이어진

아침 그 길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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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시 #100lab #길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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