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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비 May 27. 2021

주변 사람들의 감정에 반응하는 것의 중요성

당신은 곁에 있는 사람의 감정을 느낄 때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


명상을 한지 2년차에 접어들면서 나는 주변 사람들의 감정을 더 쉽게 감각하게 되었고

그것이 왜 나 자신과 우리 모두의 삶에 가치가 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오늘은 그래서 내 감정 뿐 아니라 주변 사람의 감정을 느끼고 그것에 대해 반응하는 것이

왜 생각보다 중요한지에 대해 말하려한다.



(*이번 글은 색깔 구분이나 자료 이미지가 적어 더 길게 느껴질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새벽에 써내려간 글이라 흐름이 살짝 두서 없을 수 있습니다)



아마 이런 경우는 지식정보를 흡수하는게 중요하거나 바쁜 스케쥴을 살아가는 라이프스타일이라면

그저 영화 속 이야기처럼 마냥 신비롭고 허황된 경우로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실제로 내가 주변 사람의 감정을 구체적인 증거없이 느낄 수 있다해도

그것이 내 일보다는 하찮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것이다.


즉, 누군가를 공감한다는 행동.

이 행동을 타인에게서는 받고싶지만

내가 굳히 그 행동을 하려고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우리가 서로 하나로 이미 연결되어있다는

지구적, 과학적 원리를 생활전반에서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실제로 우리 인간의 세포는 원자로 이루어져있으며 원자 형태로 나의 몸과 주변 공기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모든 것이 다 연결되어있다는 원리를 파악하게 된다.


이 연결성이 현실에 적용된 예시로

당신이 구매한 테슬라 주식이나 비트코인을 보자.

엄청난 원자들의 연결고리들 끝으로 타고 타고 올라가다보면은

결국 나랑 전혀 관계 없어 보이는 어떤 일부 사람들이 엘론 머스크라는 사람의 행동에 반응하고,

그로 인해 엘론 머스크의 미디어 속 평판이 달라지면서 주식에 변동성을 준다.

테슬라 주식을 산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저 멀리 어딘가 그 '반응'을 보인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영향을 받은 셈이다.



즉, 감정이라는 것이 실제로는 우리 삶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선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를 계획하고 선택하는 모든 과정들에 내가 무의식적으로 느꼈던 감정들이 기여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체감될 것이다.


그렇다면 주변 사람들의 감정도 나에게 중요함을 알게된다.

주변 사람들과 나는 실제로 연결이 된 생명체임을 앞서 말한 세포의 원자가 서로 결국 맞닿아 있는 것을 상상하면 알게된다.


그래서 우리는 기분이 안좋거나 화가 난 사람이 곁에 있으면 결코 내가 아주 기쁘거나 행복해지기가 쉽지 않게된다.



어떠한 형태와 방식으로든 그것을 우리는 감지하게 되는데

말이나 표정, 음성 등 그것을 담은 어떤 원자의 형태로 주변 사람의 감정이 현재 나에게 전달이 된다.

그 사람이 기쁘고, 즐거운 것은 더욱 빠르게 전달되고,

그 사람이 무언가 꿍꿍이가 있거나 숨기려하는 어떠한 감정이나 생각은 느리게 전달된다.

즉 감정을 알아차리는데에 속도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것을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신체적으로 감지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


인간의 감각은 이처럼 우리의 생각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 숨쉬고 있다.

인간의 감정도 보이지 않는 곳에 숨쉬고 있으며 우리에게 전달된다.


그래서 주변 사람의 감정이 좋을 때, 나도 좋은 기운을 느끼고, 좋은 분위기를 느낀다.

반대의 경우도 같은 원리로 진행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상대를 배려하고, 공감해주는 사람에게 더욱 호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 사람과 미래에 만나게 되어도 나의 감정에

그런 배려심과 공감능력이 연결될 것임을 직감적으로 알게 되기 때문이다.



주변사람의 감정을 느끼는 것이 가치가 있는 이유는

내가 이 사람에게 무엇을 얻기 위함보다는

나라는 인간에겐 편안하고 행복해지고싶은 본능이자 안전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주변사람의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면 불편함을 느낄 확률이 클 수 밖에 없다.

주변 사람의 감정을 느낀다하더라도 그 감정이 존재하지 않는듯 무시하고,

그것에 대해 무반응, 무관심, 무행동으로 대응한다면  자연의 흐름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

마치 내 몸 안에 장기들이 소화를 해내는 기능이 있음에도 소화를 하지 못하도록 억지를 부리는 것과 같다.

그렇게 되면 소화가 안된 것은 언젠가 탈이 나거나 토해내야하는 고통이 된다.

자연은 이렇게 무언가의 흐름을 억지로 방해하거나 막는 경우 꼭 그에 대한 보답을 해주는 원리를 지니고 있다.

그로 인한 댓가는 어떠한 형태로든 나타나게 되어있다.

여기에 그것이 나타나는 형태나 시간의 차이만 존재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주변 사람의 감정이 좋지 않음을 느낄 때

그 사람의 지인에게라도 "저 분 오늘 무슨 일 있었어?" 라며 걱정이나 호기심을 갖게 된다.

혹은 나 자신이 평소와 다르게 행동을 하는 것이 더욱 쉬워진다.

우리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연인이 평소보다 말이 없어지고 나를 있는 듯 없는 듯 대하는 느낌이다.

평소 내 연인에게 하고싶은 말이 많았는데 그의 침묵이 나를 더 답답하게 만든다.

내 안에서는 알 수 없는 분출욕구와 화가 생긴다.


그저 그 사람의 달라진 무언가를 느꼈는데 내 안에서 무언가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모든 변화들을 멀리서 스스로 인식하기도 전에 행동을 하게 된다.

그 연인에게 커피 마시면서 깊이 대화를 하자고 말하거나 기분전환하러 멋진 곳에 데리러 가려고한다.


이 흔한 일상적인 예시만 보아도 주변 사람의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그것에 자연스러운 나의 반응을 보이는 것을 통해

그래도 우리는 무언가를 해소하고, 표출하는 등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모습을 만들게 된다.



그래서 감정이 쌓일 때, 우리는 그것을 말하고, 쓰고, 표현해야한다고 심리학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이다.

(물론 그 표현방식이 또 다른 이의 감정을 쌓게 만들면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표현방식을 배워야한다.)




내 안에서 답답함이 느껴지고 그것을 애써 참으려하고 있다면

그것이 자연스러운 나의 신체 흐름을 막는 것임을 인지하고

반응하는 것이

나의 건강에도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반응할지는 오롯이 나에게 주어져있음을 느껴보자.

내가 그 감정에 대해 이상하게 느끼거나 의심하는 것은 분명 흐름을 막는 듯한 나의 반응이다.

그 감정을 인정하기 싫어하고, 그 감정을 없애고 싶고, 그 감정을 무시하고 싶은 것이 그러하다.


해당 감정을 좋은 감정들과 똑같이 인정하고, 들여다보고, 관찰해주고

그것이 자유롭게 뛰놀도록 멀리서 관찰해보자.


아무리 나쁘다고 생각했던 악당도 결국은 내가 그것에 의미를 부여해서 악당이 된 것이고

그것이 차분해지도록 악당이 가진 자유로운 소리들을 들어보면

그것이 가진 힘을 느끼게 된다. 그 힘은 실은 내 안에 오래전부터 숨어있던

무시해왔던 것들일 수 있다.

이제라도 나타나서 분출되고 표출되는 것에 감사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 악당은 점차 온순해지고 차분한 아이로 변할 것이다.

그리고 깨닫게된다. 세상에 악당이란건 존재하지 않았고 차분했던 내면의 아이가

답답함에 뛰쳐나오고 마구 표출하고 싶어 미칠 것 같아했던 모습을 보였던 것임을.

그 모든 모습을 표현할 단어나 문장이 딱히 없었음을.


그리고 애초에 '악당'의 모습이라 지칭한 내면아이를 지금이라도 발견하게 된 것이 어떤 좋은 영향을 주는지 알게된다.

'악당'의 모습이 나타난 것은

막혀있던 흐름이 원활하게 될 기회가 왔음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그 흐름을 풀어줄 기회가 온 것이고 나는 그것을 그저 마주하고 풀어주는 쉽고 간단한 것을 통해

내 안에 막혀있던 흐름을 풀어주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과정은 나에게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일어나고 있음을 잊지말자.

그들의 감정을 나와 너무 동일시하지 않도록 주의는 해야하지만

그들의 감정을 무시하는 것은 흐름을 막는 것이고


그들의 감정을 존중해주고 보살펴주는 것은 흐름을 원활히 하는 것임을 기억한다면

적어도 나의 주변에서만큼은 평온해지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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