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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도 생각남 May 28. 2024

나에게 30 이란 [             ] 이다

퇴근길에 무심코 사무실을 나오다가
그림 같은 색감에 깜짝 놀라는 곳이 있습니다.

오늘도 퇴근하는데 밤하늘에 그라데이션 효과를
넣은 듯한 풍경에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문득 아스팔트 바닥에, 그리고 표지판에 붙어있는
30 이란 숫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무엇을 강조하려고 30을 저렇게 두 번이나
써놨나 생각해 봅니다.

같은 것을 보더라도 사람들이 느끼는 건 제각각이지요.

저에게 30 이란 숫자가 이렇게 보였습니다.

"나에게 30이란 [ 나를 나답게 하는 하루 30분 ]이다"

30에 처음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시계추처럼 사무실과 집을 왔다 갔다 하다 보니
40을 넘어 50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가끔 '벌써' 하는 생각과 함께 제 나이가
믿기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믿거나 말거나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하루 30분만이라도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나를 위해 소비하는,
나한테 선물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갈 때 가더라도 하루 30분 정도는 괜찮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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