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열시 반. 순대국밥을 반주삼아 투명 글라스를 노랗게 기울인다.
朝술.
아침 열시 반.
순대국밥을 반주삼아
투명 글라스를 노랗게 기울인다.
차오르는 것은
뽀얗게 거품이 낀
불투명한 生.
이른 허기를 달래는 건
국밥 한 그릇이 아니라
뽀얗게 거품 낀, 한 모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