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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지훈 Nov 22. 2021

트랜스쿨,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다

트랜스쿨 옛날에는 어땠기에...

안 대표 지고... 유 대표 뜬다...


트랜스쿨 옛날 기사... 퍼옴


중추적 재목 육성으로 번역계의 미래를 선도하겠다

번역은 21세기를 주도할 지식기반 산업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그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현재 출판시장은 그 시장성에 비해 우수한 번역 작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으로, 직역 수준의 졸속 번역과 오역으로 역서의 질을 떨어트릴 뿐 아니라 번역 작가로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상황 속에서 트랜스쿨은 21세기 문화산업을 주도해나갈 프리랜서 전문직 중 최고의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번역 작가 양성을 목표로 약 8년 전에 설립된 온라인 번역학교이다.

안진환 대표는 번역회사인 인트랜스와 번역교육 전문기관인 트랜스쿨을 모두 경영하고 있다. 안 대표가 번역을 한 지는 근 20여 년이 다 되어 가는데 처음에는 온라인 실시간 채팅을 통한 번역교육 방식을 택했었다. 1998년도에 인트랜스를 설립하고 실시간 음성을 통한 번역교육을 했으며 그 후 2001년에 인트랜스 안에 트랜스쿨을 인수하여 온라인 번역교육기관을 운영하게 되었다. 출판계에서 알아주는 톱클래스 번역전문가이며 경영인인 안 대표는 현재 내부 전문번역가들로 구성된 강사진들이 영어 및 일어 번역 강좌의 “소설, 경제경영, 인문사회” 부문에 대해 첨삭지도를 해주는 방식으로 국내 유일의 온라인 번역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트랜스쿨은 유료회원만 300여명이며 무료회원은 수 천 명에 달한다.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트랜스쿨은 누구든지 사이트에 들어와 무료 번역테스트를 받을 수 있으며, 해당 테스트를 거친 사람 중 우수자는 곧 바로 프리랜서로 고용되고 책 번역의 노하우나 스킬이 부족한 사람은 좀더 심층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초, 중급 두 단계가 이수 단계인데 중급 단계까지 이수하면 바로 번역 일을 하거나 회사에서 오프라인으로 3개월 정도 무료 연수를 받게 해준다. 가장 중요한 점은 교육만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할 수 있게끔 교육과 실무를 연계함으로써 번역가 활동에 대한 보장까지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트랜스쿨의 장점은 첨삭지도에 의한 과제평가이다. 현재 번역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담당 강사의 철저한 1:1 첨삭지도(강평) 및 양질의 교육을 통해 실력 있는 전문번역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백 명의 번역 작가를 육성하였다. 또한 2003년도부터 공중 지상파인 EBS 교육방송과 함께 국내 최초로 TV번역 강좌를 개설하였으며, 웅진 지식하우스, 리더스북, 살림, 김영사, 시공사, 21세기북스, 생각의 나무, 을유문화사 등 300여 출판사와 사업 파트너로서 트랜스쿨 번역 작가 과정을 이수한 회원에게 역서를 지원하는 등 그 신뢰와 공신력을 높여가고 있다. 안 대표는 번역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이런 모든 것을 하나의 투자 단계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정수준의 번역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전문번역가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느냐 여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정받는 번역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고될 수 있으나 톱클래스가 되면 높은 수준의 번역료를 비롯해 인세 계약 등으로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어에 대한 꾸준한 관심은 기본이며 우리말 표현에 대한 공부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 그렇기에 또한 온라인 강의라고 쉽게 포기하거나 띄엄띄엄 하지 말고 꾸준히 일정 기간 동안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번역 교육기관의 전망은 더욱 좋아질 것

안 대표는 번역이 새로운 분야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도서 번역의 경우 절대 쉽고 만만한 분야가 아니기에 하나의 새로운 분야로 보고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안 대표는 번역가의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자료조사를 충분히 해야 하며 확인 작업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고 쉬운 표현이라 할지라도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것이 있으면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 또 논리가 맞지 않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며 처음부터 다시 따져 봐야 한다. 역량에 맞지 않은 일을 떠안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번역물에 대한 사전 검토를 충분히 해야 한다. 텍스트에 대한 주관적인 해석이나 일시적인 착각으로 인해 저자의 의도를 완벽하게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왜 그렇게 번역했는지 스스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늘 연구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일해야 한다.” 도서 번역 일은 그 어느 일보다 높은 성취감을 빈번히 느낄 수 있는 분야다. 자신이 번역한 책이 나왔을 때의 그 성취감과 기분은 비록 일시적이긴 해도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하다. 그런 짜릿함을 자주 느낄 수 있다면 나름대로 괜찮은 직종이 아닐까 한다. 앞으로 트랜스쿨에서는 강의에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등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으며 보다 효율적인 번역교육 전문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번역사관학교로 성장하는 게 목표이다. 책은 다른 어떤 매체보다도 오래가기 때문에 기계번역이 아무리 발달해도 휴먼번역은 결코 소멸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는 안 대표는 “비즈니스 과정의 투명성을 지향하고 개인적으로는 현재에 충실하는 것을 신조로 삼는다”며 “번역가로서 선진 사상, 문물, 정보 등을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내가 우리말로 소개한 최신 용어가 국어사전에 오른다는 궁극적인 자족감을 지녔으면 한다”고 말한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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