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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지훈 Feb 28. 2022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트렌드 2040에서 본 러시아

글로벌 트렌드 2040_코로나 이후, 다시 쓰는 경쟁 구도



러시아는 향후 20년 동안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다른 강대국에 비해 물리적 역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데도 파괴적인 권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상당한 규모의 재래식 군대와 대략살상무기, 에너지 및 광물자원, 광활한 지형, 해외에 군사력을 파견하려는 의지를 비롯한 여러 가지 장점 덕분에 구소련 시절의 공간과 때로는 더 먼 지역에서 실세 역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서방의 분열을 증폭하려고 계속 노력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아프리카와 중동, 그 이상의 지역에서 친밀한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러시아는 분명 경제적 기회를 찾을 것이며 대서양에서 자국의 위상을 높이려는 나라가 많아질수록 그 지역에서 우세한 군사적 지위를 세우려고 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투자 환경이 빈약하고 가격이 불안한 원자재 의존도가 높고 국내총생산의 대략 2퍼센트로 경제 규모를 작게 계획한 점을 고려해 볼 때, 러시아는 글로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유지하는 게 힘들지도 모른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24년 말이나 혹은 그 후에는 러시아의 지정학적 지위가 더 급속히 약화될 수 있다. 특히 국내의 불안정이 뒤따른다면 그런 가능성은 더 커질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新재생에너지나 원유 공급처의 다변화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에너지 의존도가 감소한다면, 특히 아시아 수출로 유럽의 에너지 의존도 감소를 상쇄시킬 수 없다면 러시아 정부의 수익 창출과 전반적인 역량을 약화시킬 것이다.




또한 EU의 안보 계획은 러시아에 대항할 수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NATO)에서 벗어날 만한 군사력을 내놓을 순 없을 것 같다.


출처: 글로벌 트렌드 2040_코로나 이후, 다시 쓰는 경쟁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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